이런저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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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진전이런저런글 2012. 12. 29. 19:54
최근 스마트폰을 아이폰3GS에서 옵티머스G로 바꿨습니다.지난 며칠동안 스마트폰으로 담은 사진을 가지고 사진전을 엽니다.스마트폰 사진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물론 디카에 비하면 한계가 여실하지만,그래도 스냅 사진용으로 제법 쓸만합니다... 들꽃마당 십자가 천북 사호리 바닷길 장은리 펜션 풍경 오서산 갤러리 성탄 축하 발표회 눈 내리는 홍성읍내(1) 눈 내리는 홍성읍내(2) 퓨전 찻집(1) 퓨전 찻집(2) 홍성 롯데마트에서 내려다 본 홍성역 주변 풍경 사호리 길 사호리 바다 풍경(1) 학성리 풍경(1) 학성리 풍경(2) 사호리 바다 풍경(2) 사호리 바다 풍경(3) 사호리 바다 풍경(4) 사호리 풍경 동전 접사 촬영 생일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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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가다이런저런글 2012. 12. 14. 14:35
여전한 농촌 한 귀퉁이에서 겨울을 맞았습니다. 아니, 새로운 날의 시작을 맞았습니다. 생각하니 새로움이란 덜덜 떨리도록 무척 추운 시간이군요. 겨울 초입부터 모든 것이 꽁꽁 얼었습니다. 겨울은 이상한 계절입니다. 아니, 신기합니다. 살랑살랑 따뜻한 아랫녘 바람 부는 계절 놔두고 이렇게 춥고 두려울 만큼 움츠러드는 계절에 새해가 시작하다니요. 눈이 내리는 이유가 그래서인가요? 혹여 모든 것을 하얗게 만들어 다시 시작하자는 것인가요? 그렇게 다시 출발의 순간을 열자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이 고통의 계절을 마다할 수 없습니다. 돌아보면 후회투성인데, 이렇게라도 다시 시작하는 것은 앞으로 여전히 가야 할 스스로 이유가 될 수 있으니까요. 눈길을 갑니다. 마음이 살포시 긴장합니다. 늘 가는 길인데도 눈이 덮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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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처럼 살지 마라이런저런글 2012. 11. 28. 16:53
넌 나처럼 살지 마라 아버지, 술 한 잔 걸치신 날이면 넌 나처럼 살지 마라 어머니, 파스 냄새 물씬한 귀갓길에 넌 나처럼 살지 마라 이 악물고 공부해라 좋은 사무실 취직해라 악착같이 돈 벌어라 악하지도 못한 당신께서 악도 남지 않은 휘청이는 몸으로 넌 나처럼 살지 마라 울먹이는 밤 내 가슴에 슬픔의 칼이 돋아날 때 나도 이렇게는 살고 싶지 않아요 스무 살이 되어서도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꿈을 찾는 게 꿈이어서 억울하고 어머니, 당신의 소망은 이미 죽었어요 아버지, 이젠 대학 나와도 내 손으로 당신이 꿈꾸는 밥을 벌 수도 없어요 넌 나처럼 살지 마라, 그래요, 난 절대로 당신처럼 살지는 않을 거예요 자식이 부모조차 존경할 수 없는 세상을 제 새끼에게 나처럼 살지 말라고 말하는 세상을 난 결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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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에 대하여이런저런글 2012. 11. 6. 00:52
며칠 전, 우연히 예산 읍내에 있는 커피집에 갔었다.이 층에 있는 허름한 커피집... 그래도 당당한 수제 커피 전문 집... 자체적인 기법으로 커피를 블렌딩(Blending) 한 것일까.... 무척 진한 맛이 처음엔 쓰게 느껴졌으나 지나고 나니 그 맛이 새삼 그리워졌다. 아니, 은근히 깊은 맛을 풍기는 그 집이 그리웠다. 궂은 비는 아니지만, 가을비 내리는 어제, 지나는 길을 핑계삼아 예산 읍내 커피집엘 다시 갔다. 그리고 며칠 전 그 느낌 그대로 커피를 대했다. 커피 향이 가을비보다 더 가슴으로 파고든다... 잃어버린 낭만도 꼼지락거린다.... 한 귀퉁이 탁자 오래 된 볶은 커피 원두를 탁자 위에 깔아두었다. 여전히 진한 향이다. 원두 100g에 8잔. 나는 내 방식대로 뜨거운 물을 조금 섞었다.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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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이런저런글 2012. 10. 26. 01:03
통영 여행 "통영엘 가면, 옹기종기 색색깔 집들이 오르락내리락 언덕을 넘나들고 운하가 있는 바다를 거닐어 섬을 가고 그렇게 거닐다 물씬한 하늘빛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그런 통영을 실컷 보고, 뒤돌아서면 다시 가고 싶어 헤맨다." 가는 길에 본 마이산 통영항 통영항에서 본 동피랑 벽화마을 중앙시장 통영의 별미 '꿀빵' 활어시장은 사람을 서성거리게 한다. 멸치회. 생각보다 맛있는....^^ 명게 비빔밥... 그런데 호볼호가 갈리는 맛. 멍게 향이 좋은 나는 특별한 맛이었지만, 누군가는 향 때문에 싫어할 수도.... 통영항은 묘한 매력이 있다. 미륵산 케이블카.. 올라가면 한려수도를 내려다 볼 수 있다. 8인승 케이블카 도착지점에서 본 풍경 요트세일링 펜션 이름.. 처음엔 게스트하우스로 착각한... 해변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