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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미술관이런저런글 2013. 7. 26. 02:23
오서산 미술관...아직은 아니지만, 오서산 기슭에 작은 미술관을 세우고 싶은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직접 세우는 것은 아니고요(...저도 바람이 있습니다). 유리미술가 심현지 선생님입니다.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국내에서의 대표적인 작품을 들라면정동 성공회 성당 대성전과 소성전의 스테인드글라스, 예술의 전당 벽화, 여의도 한화증권 앞 물고기 유리 조형물 등이 있습니다. ‘물고기’(1995년작·10×5.7×1.4m) 위 사진의 유리 물고기를 제작할 때에 비하면 이젠 할머니가 되셨네요.요즘은 오서산 기숡의 자택에서 수목을 가꾸면서 그림 지도를 하고 있는 조카 데니스 한의작품전을 계속 준비하고 있습니다.작년 봄엔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총장 후원 아래 전시회를 했고, 작년 후반기엔 세종문화회관 꿈의숲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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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소경(小景)농촌이야기 2013. 7. 25. 00:37
습도가 높은 끈적한 날인데,잠시 외출을 했습니다. 운전은 아직 아내 몫...좋은 분들과 잠깐 차 한 잔 하는 사이, 주변 풍경을 담았습니다. 생각하는 것과 표현하는 것.사진은 그 어려움을 나타내는 결과물입니다. 그래도 사진을 볼 때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중 하나는자기의 색을 당당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더구나 흔들림이 없이 드러나는 계절의 색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사진을 담은 장소는 보령시 남포면 창동리입니다.보령시의 아름다운 농촌 중 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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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공방(工房)커피 2013. 7. 17. 02:48
안대정 목사님이 운영하는 커피 공방을 찾아갔다.커피 공방의 이름은 아무리 봐도 없다. 아니면 내가 모르는 것일 수 있다. 무엇이든지 하나의 세계는 생성과 질서와 관계가 연관돼 있다.이런 것을 무시하면 우리가 아는 세계는 비슷한 가짜이거나아니면 아직 들어가지 못했음에도 들어간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세계이다.하나의 세계는 크고 작음이 없다. 커피도 그렇다.커피 한 잔이 가진 세계를 굳이 의식하면서 커피를 마실 필요까지는 없지만짐짓 가짜의 세계에 머물거나 또는 착각하면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좀 그렇다.사실 어디 커피만 우리가 그럴까. 오늘 안대정 목사님이 만들어 준 아이스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커피의 깊은 세계에 처음으로 살짝 눈을 뜬 것 같다. 감히 어느 세월에 깊게 들어갈 수 있을까마는. 커피 한 잔에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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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 공원 연꽃이런저런글 2013. 7. 12. 03:35
벌써 어제가 돼 버렸다.요즘 몸 균형이 무너져서 운전하기가 힘드니 밖으로 나갈라치면 누군가 도와줘야 한다.제일 만만하고(?), 편한 것은 아무래도 아내다.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돌아오는 시간을 기다렸는데, 치과엘 다녀오느라고집에 온 시간이 오후 5시가 넘었다. 시간이 많이 늦은 것 같았지만 그래도 가고 싶었다.몸을 움직여야 할 것 같았고, 그것보다는 며칠 전 본 궁남지 연꽃 생각에 아무래도 연지 공원엘 가고 싶었다.연지 공원은 고암 이응로 생가 기념관에 조성된 작은 못의 이름이다.그래도 올망졸망 피기 시작한 연이 이제는 제법 수려한 연못을 만들어서 지나가는 사람 발길을 잡기에 충분하다. 고암 이응로 생가 기념관은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에 있다.2011년 11월 8일에 개관했으니 아직 2년은 채 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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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궁남지 풍경이런저런글 2013. 7. 10. 17:56
요즘 몸의 균형이 무너져서 좀 불편한데, 바람도 쐴겸 어제 오후에 운전을 부탁해서 잠깐 부여 궁남지에 들렸습니다.생각보다 연꽃이 아직 풍성한 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더군요. 그제 어제 쏟아진 비로 그나마 피었던 연꽃들은 거의 흐트러졌고,다음 주간에 시작하는 연꽃 축제 준비로 분위기도 어수선 했습니다. 사진 찍는 분들도 제법 보이긴 했는데, 정작 연꽃보다 애기범부채 군락지나 미니 해바라기 등 주변 풍경들을 담고 있었습니다.걷기가 힘들어 오래 있지 못했습니다. 사진도 간신히(?) 몇 장만 담았네요. 궁남지를 오시고 싶다면, 축제가 열리는 다음 주(2013. 7. 18-21.)에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개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