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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달리다꿈꾸는아이들 2013. 10. 8. 01:31
아이들이 달린다. 닫혔던 길이 부산한 소리에 서둘러 문을 연다.능선을 타고 바람같이 지나더니 어느새 깃발이 꽂혀 있다. 아이들이 뛰지 않는다면세상에 뜨거운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바다도 잔잔해 파도 소리 하나 없을 것이다.스스로 무뎌진 가슴, 그렇게 저물어 갈 것이다. 아이들은 언제나 달린다. 길이 아이들 발끝에 채여 붉어진다.바다도 파도 소리를 북돋운다.세월에 쓸린 가슴도 쿵쿵거린다. 눕던 풀들이 덩달아 일어나고가지 밑 웅크린 새들은 기어이 날개를 편다. 2013. 10. 6. 오후. 보령 '오천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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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가을여행이런저런글 2013. 10. 7. 00:03
보령 가을여행 니콘 D600 카메라와 토키나 17-35mm렌즈를 챙겨들고 보령 여행에 나섰습니다. 보령에서 살고 있지만, 이리저리 둘러보는 보령 여행은 언제나 즐겁고 새롭습니다.오늘은 문화예술회관에서 사진전을 감상하고, 개화리 모산미술관에서 회화전을 감상하고, 성주 먹방계곡을 아주 깊이(?) 탐방했습니다.사진전의 감동, 회화전의 감탄, 먹방계곡의 경관이 보령 여행을 풍성하게 했습니다. 가을엔 이런 여행을 자주 합니다. 늘 새로운 곳이 기다리고 있습니다.가볍게 마음 먹고 집을 나서도 근사한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는 보령은 멋진 여행지입니다.오서산을 돌아 장현리에서 화성 수정리로 빠지는 코스도 자주 가는 곳입니다.성주에서 미산을 거쳐 주산으로 가는 곳도 자주 가는 곳이고요.오천에서 은포리로 가는 길도 빠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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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날이런저런글 2013. 10. 6. 23:47
옛날에 어떤 성자(聖者)가 있었다. 그 성자가 한 번은 제자들을 불러 모아 놓고 “밤의 어두움이 지나고 새 날이 밝아 온 것을 그대들은 어떻게 아는가?”하고 물었다. 제자 중의 하나가 ‘동창이 밝아 오는 것을 보면, 새 날이 온 것을 알 수 있지요“라고 대답했다. 스승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제자가 말하기를 ‘창문을 열어 보고 사물이 그 형체를 드러내어 나무도 꽃도 보이기 시작하면, 새 날이 밝아 온 것을 알 수 있지요’라고 했다. 스승은 역시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여러 제자들이 나름대로 말했지만, 스승은 듣고 나서 모두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제자들 편에서 '그럼 스승님께서는 밤이 가고 새 날이 밝아 온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습니까?’라고 묻자, 스승은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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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인생이런저런글 2013. 10. 6. 23:17
‘곰스크로 가는 기차’는 독일 작가 프리츠 오르트만(1925-1995)의 대표적인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멋진 이상향의 도시 ‘곰스크’로 가는 한 젊은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곰스크는 남자 주인공이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들어온 꿈의 장소였습니다. 평생에 꼭 한번 가야 할 운명적인 도시이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곰스크로 가는 기차를 탔다가 기차가 시골마을에 머물렀을 때 근처 산등성이로 잠깐 갔습니다. 그런데 그만 기차를 놓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곰스크로 가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그 작은 마을에 살게 됩니다. 남자 주인공은 끊임없이 곰스크로 갈 기회를 엿보지만, 작은 마을에 정착하면서 이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아내와의 갈등 끝에 번번이 갈 수 없게 됩니다. 임신한 아내가 출산을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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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m 가을 풍경이런저런글 2013. 9. 30. 00:24
니콘 MF50mm 렌즈로 담은 가을 풍경이라고 했는데가만히 보니 135mm도 세 장이나 함께 했네요. 아랫녁 목포에서 서해 천수만까지처음부터 사진을 찍을 생각은 아니었는데지나다가 멈추고바라보다 멈추고이야기하다 멈추고 그렇게 몇 장 담았습니다.그림으로 치면 스케치라고 할까요마음이 가서, 그리고 단순하게... 목포 삼학도에서 담은 기쁘고 즐거운 사진 목포 평화광장에서 - '내 마음의 등대' 이 사진은 135mm 렌즈로 담았습니다. 렌즈 교정 후 테스트 사진인데 아이들이 호응을 잘 해줬습니다. 사호리 바닷가 코스모스. 이 사진도 렌즈 테스트 사진입니다. 사호리 바닷가 코스모스. 135mm가 세 장이나 되는 군요. 보령시 주교면에서 담은 '수숫대' 주교면 풍경 천수만 '조류탐사과학관'에서... 즐겁고 기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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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산양)가 있는 풍경농촌이야기 2013. 9. 3. 01:26
천수만을 끼고 있는 신죽리 마을... 늦은 오후가 되자 문득 쌈지돈체험관엘 들르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체험장 건축 현장을 조금 보다가체험관 주변을 이리저리 돌아봤습니다.염소(사실은 산양이라내요.) 사진도 담고, 풍경도 담았습니다. 니콘 카메라 D600에 수동렌즈 MF50.4와 토키나 17-35렌즈입니다. 지난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공주시에서 참 좋은 농촌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지금 보령시 14개 마을이 희망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번에 마을학교 3차 교육이 공주시 한옥마을에서 1박 2일로 있었습니다. 저도 그동안 움츠렸던 몸도 추스를 겸, 그리고 농촌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어서 참석했습니다. 사실 첫날만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프로그램을 보니 둘째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