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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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리고 있는 세계이런저런글 2009. 3. 8. 15:04
유엔이 추정한 지난해 말 기준 지구촌의 인구 분포와, 미국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1월30일 현재 인류의 ‘머릿수’는 67억75만여를 헤아립니다. 아시아가 40억여 명으로 단연 수위입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빈민구호단체 '옥스팸'(영국 소재)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식량값 폭등에 이은 경제위기로 2009년 굶주림에 시달리는 인구가 10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009년 한 해 지구촌에 발 딛고 사는 6명 중 1명꼴로 주린 배를 안고 잠자리에 들게 될 것이란 얘기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도 지난해 12월9일 내놓은 '2008 세계식량불안보고서'에서 "2007년엔 지구촌 전역에서 굶주림에 시달린 인구가 9억2300만 명에 이르렀지만, 2008년 들어 추가로 4천만 명가량이 기아 선상으로 내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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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방식을 바꾸려는 노력이런저런글 2009. 3. 8. 15:00
최근 전국적으로 가뭄현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강우량도 전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고 합니다. 각 저수지들이 담고 있는 물의 양을 보면 봄 농사를 앞두고 문제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이곳 저곳 소식을 들어보면 생활용수도 부족해서 제한 급수에 나섰거나, 긴급하게 물 공급이 요청된다는 이야기들뿐입니다. 지리산 마을들도 식수난에 시달린다고 해서 무척이나 안타까움을 더해줍니다. 그리고보면 최근의 가뭄현상은 자연이 보내는 신호음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최근의 재난은 어느 때보다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자연과 생태계, 인간관계를 파탄으로 만드는 폭풍, 태풍, 가뭄은 오래 가지 않는 지진보다 더욱 영구적인 재난에 속합니다. 미국의 지질조사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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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선물이런저런글 2009. 2. 17. 18:31
선물은 특별한 목적(?)만 담겨져 있지 않다면, 주는 사람도 흐뭇하고 받는 사람은 마음부터 더 즐거워집니다. 누구나 선물을 받으면 즐겁지요. 그런데 즐거운 선물이 아닌 불편한 선물도 있습니다. 제가 아주 불편스러워하는 선물은 장례식장에서 주는 선물입니다. (나름대로 정성을 다해서 주셨을 텐데 죄송합니다...ㅠㅠ) 명절이나 특별한 날이면 주변의 장례식장에서 선물을 보내옵니다. 사실 장례식장에서는 제가 자주 대하는 얼굴일 수도 있습니다. 부쩍 늙어가는 농촌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아서 하다보니까요. 장례식장의 선물이 불편한 이유는 알다시피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이들의 얼굴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여러 분들의 장례를 집례 할 수 밖에 없는데, 잊었다가도 선물을 받으면 파노라마처럼 한 분 한 분 얼굴이 스쳐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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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탈출이런저런글 2009. 1. 30. 16:45
공룡 시대가 언제였느냐는 왈가왈부는 지금도 있지만, 그러나 사람들 머릿속에, 마음속에는 공룡 놀이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거대한 몸집을 이리저리 휘두르다가 제풀에 지쳐 넘어져 공룡처럼 숨 쉬고 있는 그 모습을 보면, 인간은 계속 공룡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룡처럼 큰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서 갈수록 많은 에너지와 욕심을 소비해야만 하는 우리의 모습은 종말을 고할 수밖에 없었던 공룡 시대의 연속입니다. 공룡의 멸망에 대해서도 여전히 왈가왈부하지만, 결국은 생태계의 균형이 깨졌다는 것인데 공룡을 품에 안고 살아가는 인간은 스스로 생태계를 무너뜨립니다. 전 세계가 발을 동동거리는 경제위기는, 우주에서 운석이 날아 든 것도 아니고 화산이 터져서 재가 날리고 지축이 무너진 것도 아니고 빙하기가 찾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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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 풍경 中에서...이런저런글 2009. 1. 30. 01:52
무척이나 추웠던 날씨가 설날이 지나면서 점차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싶어서 해남엘 갔는데, 아, 금일 전량 매진이라는군요. 대흥사 입구에서 차 한 잔 하고 나오다가 고산 윤선도 유적지에 들렀습니다. 오히려 케일블카가 매진 된 것이 다행스럽더군요. 늦은 시간이었지만 잠시 둘러보다가 왔습니다. 늦봄이나, 가을 중간쯤 꼭 다시 와야겠습니다. 풍성한 색감을 보고 싶습니다. 그 다음 날, 목포에서는 박물관 구경을 했습니다. 해남 孤山 윤선도 고택 회화나무 . . . 목포 문화예술회관 목포 장주원 옥공예방 바깥 풍경 . . . .....2009년 설날 연휴 풍경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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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할미꽃 따라서 간 영월이런저런글 2009. 1. 23. 01:59
들꽃마당에 어느 날 동강할미꽃이 들어온 뒤로 늘 동강에 가고 싶었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강원도 영월 동강... 그래서 한 해가 가고, 아직 겨울 끝은 멀었지만 봄의 숨소리가 들리고 다시 동강할미꽃의 자태가 드러나면 해주고 싶은 말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슬쩍 영월로 갔습니다.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사진으로 늘 보면서 가보고 싶었던 곳. 눈이 내려서 그 자태가 더 선명한 모습을 보면서 내가 있는 자리가 어딘지 눈가늠만 했습니다. 동강이 아닌 서강에서 바라 본 선돌. 그 모습이 너무 우아해서(?) 한참을 바라보고 또 보다가 동강을 향해 돌아섰습니다. 고씨동굴. 이렇게 긴 동굴은 가 본적이 없었는데... 하긴 들어간 굴이 고씨동굴까지 세 개 밖에 되지 않지만. 정말 머리 조심하지 않으면 이리 저리 부딪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