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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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단양을 가다이런저런글 2009. 10. 31. 20:58
지난 10월 29일(목)부터 30일(금)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충북 단양을 다녀왔습니다. 오는 길에 잠시 제천 청풍호에 들르기도 했고요... 도담삼봉 석문 도담삼봉 건너편 마을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 장회나루 충주호 뱃놀이 충주호 일몰 저녁식사(송어회) 숙소(단양관광호텔) 기념사진(1) 고수동굴 단양 단풍 잡상인 놀이(?) 기다림 기차놀이 기념사진(2) 사인암(舍人巖) 밑에서 올려다 본 사인암(舍人巖) 기념사진(3) 제천 청풍호 번지점프대 제천 청풍호 분수 땅 속에서 나왔다(?)는 바위 공원 이렇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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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랑스이런저런글 2009. 10. 16. 09:41
보통 프랑스 정신을 '똘레랑스'(Tolerance)라고 합니다... 작금에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만은 않지만 말입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관용'이라고 해석하는데, 좀 더 사족을 붙이자면 '나와 다른 남을 허용하고 관용하는 마음'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똘레랑스'란 단어는 홍세화씨가 쓴 '파리의 택시기사'란 책으로 인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그런 저런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홍세화씨의 책을 보면 "프랑스 사회는 똘레랑스가 있는 사회이다. 흔히 말하듯 한국 사회가 정이 흐르는 사회라면 프랑스 사회는 똘레랑스가 흐르는 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정신이 종류만도 3백 가지가 넘는 치즈를 먹을 정도로 개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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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주인이런저런글 2009. 10. 12. 23:24
어떤 사람이 도끼를 잃어버리고는 이웃집 아들을 의심했습니다. 걸음걸이를 보아도 도끼를 훔친 것 같았고 안색을 보아도 도끼를 훔친 것 같았고 말투를 들어도 도끼를 훔친 것 같았지요. 모든 동작과 태도가 보이는 족족 그야말로 도끼를 훔친 사람 그대로였습니다. 얼마 후에 골짜기를 지나다가 그는 잃었던 도끼를 찾았습니다. 다음날 미안한 마음으로 다시 이웃집 아들을 보니 동작과 태도가 전혀 도끼를 훔친 사람 같지 않았습니다. . . . 참 이상한 일이지요. 내 마음의 주인은 바로 나인 것 같은데, 가만히 보면 나 아닌 다른 내가 나를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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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이런저런글 2009. 9. 27. 01:17
현 정부가 들어서서 청문회 후유증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그것은 청문회를 통해서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는 사람들의 비도적적인 모습들이 계속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법을 집행하는 대법관과 법무부 장관, 그리고 얼마 전 검찰총장 후보자마저 개인적 이익을 달성하려고 행한 위장 전입을 비롯한 불법 자행과, 관행에 의했다고는 하지만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행위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주창하면서 고위 공직자가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군요. 보통 시민들보다도 훨씬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더 많은 명예와 사회적 기회를 가지고 있는 공직자나 정치인들이 왜 이토록 탐욕스러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것일까요? 그동안 우리 사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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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헌책방이런저런글 2009. 7. 13. 23:42
꿈을 나누어 주는 장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농촌 깊은 곳에 푸르게 서 있는 책방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느티나무 헌책방' 새 책방이 아니라 헌책방입니다. 그러나 그곳에 있는 책들은 늘 새로움을 담고 있습니다. 인문학 서점을 추구하는 '느티나무 헌책방'은 홍성군 홍동면에 있습니다. 주인이 없으면, 책 뒷면에 붙어 있는 가격표대로 계산을 하면 됩니다. 세상에서 제일 편한(?) 서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끔 가서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책들을 골라서 가져오는 재미가 갈수록 커집니다. 저는 주로 생태 관련 책들을, 제 아내는 삶의 진득함이 있는 책들을 고릅니다. 느티나무 헌책방 전경입니다. 바로 옆에는 풀무학교 생협이 있습니다. 책방 내부 모습입니다. 새책도 판매하는데, 그래도 가격은 저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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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당패 놀이이런저런글 2009. 6. 15. 23:50
해미읍성에서 담아 온 남사당패 놀이입니다. 한 시간 반 정도 공연을 했는데,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몇 장으로 즐거움을 나눕니다... '줄타기' 줄 타는 이를 '어름산이'라고 합니다. 줄타는 것이 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고, 현재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재치도 있고, 아주 재미있게 줄을 탔습니다. 그야말로 예술이 줄 위에 있더군요... 가슴 졸이기보다는 유쾌하게 웃으면서 구경한 줄타기였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공연 중 하나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어름산이의 재담을 받아주는 연주자. 마이크를 든 분이 재담을 받아주는 이로 줄타기에서 매호씨라고 호칭합니다. 바라만 봐도 내공이 팍팍 쏟아져 나오는 분입니다. 젊은 청년들이 아주 잘합니다.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