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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13. 22:21

바다의 끝을 보았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어떤 이는 그를 허풍쟁이라고 손가락질 했습니다.
또 몇몇은 그의 정신 상태를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불쌍해했고,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자신의 말을 믿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왜 믿지 못하는 겁니까? 나는 정말 바다의 끝을 보았단 말입니다."

그가 너무나 정열적으로 주장했으므로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차츰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바다의 끝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습니까? 혹, 지옥으로 떨어지는 까마득한 절벽이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곳과 다름없이 바람이 불고, 새들도 날아다니는 평범한 곳입니다."
"그렇다면 그곳을 얼마나 멀리 있나요?"
"멀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원하신다면 지금이라도 안내해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앞 다투어 그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그가 사람들을 데리고 간 곳은 그 마을의 바닷가였습니다.
사람들이 어이없어하자, 그는 거리낌 없이 외쳤습니다.
"여러분들의 발밑에 있는 해안선이 진정 보이지 않는단 말입니까?"

사람들은 놀랍도록 굉장한 일,
혹은 기쁘도록 아름다운 일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래서 필요이상으로 애쓰다 지치거나 아니면 지레짐작 나와는 무관한 것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내가 건져 올릴 것은 너무나 많습니다.
나는 그것을 발견하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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