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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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꾸는 진짜 꿈이런저런글 2009. 12. 12. 20:28
농촌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준비하면서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회의 이야기를 틈틈이 들었습니다. 과학자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코펜하겐 기후회의가 인류를 구할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의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상당수의 과학자는 앞으로 10년 내에 온도 상승을 2도 이내로 막지 못하면 지구는 재앙의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 섞인 예측을 내놨습니다. 이번 겨울 날씨를 보면 누가 생각해도 기후 변화의 문제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의 소리가 결코 가벼운 소리는 아닌 것 같고요. 그래서 코펜하겐 기후회의와 또 그 후로 이어질 많은 기후회의를 통해서 지구의 앞날에 긍정적인 토의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습기도 한 것은,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꼽는 온실가스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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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 보령 바다 풍경...이런저런글 2009. 11. 22. 19:15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에 있는 독산해수욕장입니다. 바로 옆에는 무창포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독산해수욕장은 예로부터 물이 맑고 경사가 완만하며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혹시 지나시는 길이라면 한 번 들러보시죠... 저도 일이 있어서 지나는 길에 몇 장면 담아가지고 왔습니다. 바다로 가는 길... 그리고 파도... . . . 여기서부터는 천북 바다 일몰입니다. 스쿨버스 운전을 하면서 지나는 길에 담았습니다. *천북에서는 12월 12일(토)부터 맛있고 멋진 '천북 굴 축제'를 시작합니다... 멀리 보이는 곳이 안면도입니다... 화이트밸런스를 '흐린 날'로 조정해서... 조그맣게 연기 나는 곳은 보령화력발전소입니다. . . . 천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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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단양을 가다이런저런글 2009. 10. 31. 20:58
지난 10월 29일(목)부터 30일(금)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충북 단양을 다녀왔습니다. 오는 길에 잠시 제천 청풍호에 들르기도 했고요... 도담삼봉 석문 도담삼봉 건너편 마을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 장회나루 충주호 뱃놀이 충주호 일몰 저녁식사(송어회) 숙소(단양관광호텔) 기념사진(1) 고수동굴 단양 단풍 잡상인 놀이(?) 기다림 기차놀이 기념사진(2) 사인암(舍人巖) 밑에서 올려다 본 사인암(舍人巖) 기념사진(3) 제천 청풍호 번지점프대 제천 청풍호 분수 땅 속에서 나왔다(?)는 바위 공원 이렇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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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랑스이런저런글 2009. 10. 16. 09:41
보통 프랑스 정신을 '똘레랑스'(Tolerance)라고 합니다... 작금에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만은 않지만 말입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관용'이라고 해석하는데, 좀 더 사족을 붙이자면 '나와 다른 남을 허용하고 관용하는 마음'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똘레랑스'란 단어는 홍세화씨가 쓴 '파리의 택시기사'란 책으로 인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그런 저런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홍세화씨의 책을 보면 "프랑스 사회는 똘레랑스가 있는 사회이다. 흔히 말하듯 한국 사회가 정이 흐르는 사회라면 프랑스 사회는 똘레랑스가 흐르는 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정신이 종류만도 3백 가지가 넘는 치즈를 먹을 정도로 개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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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주인이런저런글 2009. 10. 12. 23:24
어떤 사람이 도끼를 잃어버리고는 이웃집 아들을 의심했습니다. 걸음걸이를 보아도 도끼를 훔친 것 같았고 안색을 보아도 도끼를 훔친 것 같았고 말투를 들어도 도끼를 훔친 것 같았지요. 모든 동작과 태도가 보이는 족족 그야말로 도끼를 훔친 사람 그대로였습니다. 얼마 후에 골짜기를 지나다가 그는 잃었던 도끼를 찾았습니다. 다음날 미안한 마음으로 다시 이웃집 아들을 보니 동작과 태도가 전혀 도끼를 훔친 사람 같지 않았습니다. . . . 참 이상한 일이지요. 내 마음의 주인은 바로 나인 것 같은데, 가만히 보면 나 아닌 다른 내가 나를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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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이런저런글 2009. 9. 27. 01:17
현 정부가 들어서서 청문회 후유증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그것은 청문회를 통해서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는 사람들의 비도적적인 모습들이 계속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법을 집행하는 대법관과 법무부 장관, 그리고 얼마 전 검찰총장 후보자마저 개인적 이익을 달성하려고 행한 위장 전입을 비롯한 불법 자행과, 관행에 의했다고는 하지만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행위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주창하면서 고위 공직자가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군요. 보통 시민들보다도 훨씬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더 많은 명예와 사회적 기회를 가지고 있는 공직자나 정치인들이 왜 이토록 탐욕스러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것일까요? 그동안 우리 사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