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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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나문재에서이런저런글 2010. 6. 1. 20:17
아이폰으로 올리는 첫 글입니다. 창기리교회에 왔다가 바로 옆에 있는 나문재에 왔습니다. 나문재는 원래 세섬이라고 불리던 섬 안의 섬이었는데, 지금은 나문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하는군요.. 저는 처음에 들었을 때는 '남은재'로 들었고 지명 이름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모래톱에서 자라는 식물이름이라고 하는군요. 한 번 자세히 알아봐야겠어요. 아이폰이라서 글쓰기가 쉽지않군요. 아무튼 멋진 곳입니다. 감탄이 나올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느낌이 다르겠지만... 일단 풍경보다는 식사를 했던 레스토랑 실내 모습 한 장 올리면서 이이폰 글쓰기는 여기까지 합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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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꽃이 있었네...이런저런글 2010. 4. 14. 01:48
여러분은 언제부터 꽃을 알았나요? 부끄러울 것도 없이 말하건대 나는 도통 아는 것 하나 없다가 들꽃마당 천북에 와서야 꽃을 겨우 알았습니다. 작은 꽃의 손짓을. 처음엔 꽃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그냥 알아서들 피는 것으로만 생각했어요. 봄이 되어도 봄의 훈기만 생각했지 얼었던 땅을 뚫고 나오는 가녀린 싹의 애씀은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이름은 특별한 녀석들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혹시 들어보셨나요? 봄을 만드는 작디작은 이름들을···. 이름도 그럴듯한 봄맞이꽃부터 복수초, 노루귀, 개불알풀, 매발톱, 돌단풍, 말냉이, 광대나물, 제비꽃, 냉이꽃, 별꽃, 유럽점나도나물, 괭이밥, 애기똥풀 등등. ‘리’자로 끝나는 이름들도 신기했습니다. 꽃마리, 개나리, 으아리, 히어리 등등. 발아래 피는 꽃이라고 잡풀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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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 겨울이 머문 바다에서이런저런글 2010. 1. 15. 18:47
무창포는 여간해서 가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 바다다. 처음 찾은 서해 모래바다 썰물에 쓸려간 시간이 밀물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 어느 틈에 무창포에 와 있다. 이젠 옛날 모래 언덕배기도 없고 그리운 이야기도 남아 있지 않지만 첫걸음을 띈 발자국들은 그래도 여전하다. . . . . . 무지개 다리 위로 바다를 걸었다. 벌써 다리 난간마다 새로 생겨난 추억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툭툭 치고 건너는 재미도 상당하다. 가고 나면 누군가 나를 또 그렇게 흔들면서 바다 위를 걷겠지. 그러면 나는 다시 무창포에 와 있을 테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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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우뚝 서서 힘차게 낮은 곳을 향하여이런저런글 2009. 12. 30. 14:16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 '앙헬폭포(Angel Falls)' 베네수엘라 볼리바르주(州) 동쪽 카니미아 국립공원 소재의 '앙헬폭포(Angel Falls)'. 높이가 979m. 물줄기의 높이로만 측정한다면 807m이고, 너비는 107m... 유명한 나이아가라 폭포의 15배 높이... 앙헬폭포는 1910년 탐험가인 '에르네스토 산체스 라 크루즈' 에 의해 처음 발견 되었지만, 1935년 미국인 모험가 '제임스 엔젤' 이 세상에 알려, 그의 이름을 따서 엔젤(angel) 폭포라고 합니다. 앙헬은 스페인어 발음이라는군요. 폭포의 높이가 워낙 높아서 수량이 적을때는 지면에 닿기도 전에 안개처럼 분해돼서 없어져 버린다는 앙헬폭포. 우뚝 서서 힘차게 아래로 낙하하는 모습이 많은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2010년은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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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꾸는 진짜 꿈이런저런글 2009. 12. 12. 20:28
농촌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준비하면서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회의 이야기를 틈틈이 들었습니다. 과학자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코펜하겐 기후회의가 인류를 구할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의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상당수의 과학자는 앞으로 10년 내에 온도 상승을 2도 이내로 막지 못하면 지구는 재앙의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 섞인 예측을 내놨습니다. 이번 겨울 날씨를 보면 누가 생각해도 기후 변화의 문제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의 소리가 결코 가벼운 소리는 아닌 것 같고요. 그래서 코펜하겐 기후회의와 또 그 후로 이어질 많은 기후회의를 통해서 지구의 앞날에 긍정적인 토의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습기도 한 것은,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꼽는 온실가스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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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 보령 바다 풍경...이런저런글 2009. 11. 22. 19:15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에 있는 독산해수욕장입니다. 바로 옆에는 무창포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독산해수욕장은 예로부터 물이 맑고 경사가 완만하며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혹시 지나시는 길이라면 한 번 들러보시죠... 저도 일이 있어서 지나는 길에 몇 장면 담아가지고 왔습니다. 바다로 가는 길... 그리고 파도... . . . 여기서부터는 천북 바다 일몰입니다. 스쿨버스 운전을 하면서 지나는 길에 담았습니다. *천북에서는 12월 12일(토)부터 맛있고 멋진 '천북 굴 축제'를 시작합니다... 멀리 보이는 곳이 안면도입니다... 화이트밸런스를 '흐린 날'로 조정해서... 조그맣게 연기 나는 곳은 보령화력발전소입니다. . . . 천북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