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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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소리농촌이야기 2009. 5. 18. 10:30
제프리 톰슨이라는 미국의 세계적인 신경음향학자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강의를 한 적도 있는데, 그의 이론 중에 자신의 목소리를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바이오 튜닝 기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목소리의 주파수가 뇌와 몸을 지배하고 있으며, 모든 세포들을 살아 움직이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사람의 척추에 이상이 생겼을 때 같은 주파수를 가진 소리를 들려주면 뼈가 진동을 하면서 움직이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 이론의 핵심은 뼈가 자신과 동일한 주파수의 소리에 공명하여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테면, 산모가 출산을 하면서 목청껏 소리를 지르면, 소리에 따라 뼈가 움직이면서 산도가 열리고, 태아도 엄마의 목소리를 응원가 삼아 더 쉽게 세상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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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리고 축제농촌이야기 2009. 4. 18. 00:07
봄이 무르익으면서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지는군요. 바쁜척하지만 무엇 때문에 바쁜지 늘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현대인들에게 축제는 이렇게 저렇게 새로운 활력소가 됩니다. 잠시 자기 자신을 놔두고 일상의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것은 유익함이 얼마나 큰지요. 축제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나 ‘잔치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 잘 갖춰진 축제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봄바람 속에서 들꽃마당도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들꽃축제'라는 이름으로 4회 동안 이어져왔는데, 이제 새로운 도약을 겸한 '온새미로 축제'가 문을 엽니다. 온새미로는 자연 그대로, 늘 변함없다는 순 우리말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말처럼 우리에게 맞는 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꾸미려야 꾸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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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마을 만들기 도전농촌이야기 2009. 4. 4. 10:23
보령시의 '2009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에 천북면 신죽리가 '온새미로 들꽃마을'을 내세워 2년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올 해로 3년차를 맞이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각 지자체마다 이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데, 신죽리는 보령시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마을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신죽리는 작년에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돼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체험관도 건축했기 때문에 이번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 선정은 여러모로 마을가꾸기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령시는 작년에는 총 지원금 1억 5천만 원으로 여섯 개 마을을 선정했고, 올 해는 지원금은 똑같지만 세 개 마을만 선정해서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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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들에서 헤매다농촌이야기 2009. 3. 12. 01:04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이야기 가운데 예수님께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먹이셨다는 이야기는 어릴 때부터 늘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그 이야기 가운데 들어가다 보면 제 자신도 포만감에 쌓이곤 했으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농촌에서 살아보니 예수님이 하신 일들 가운데서 먹는 것에 관계된 이야기를 들으면 참 마음 뿌듯합니다. 사람의 생활 중에서 중요한 요소들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래도 먹는다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는 생각은 다들 비슷하겠지요. 하나마나한 말을 덧붙이자면 이렇습니다. 먹지 않으면 죽으니까···. 아무튼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먹은 이야기를 좀 찬찬히 되짚어보면, 오병이어 사건은 결국은 거룩한 사건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고, 한편으로 오병이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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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촌의 운명(?)농촌이야기 2009. 3. 7. 19:42
지난 주간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뉴질랜드·호주·인도네시아를 순방(3월 2일~8일)하는 가운데, 특히 뉴질랜드를 방문하면서 장태평 농림수산부 장관에게 양복을 벗고 작업복 차림으로 농업 현장에 임하라고 말한 것이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덕분에 여러 우스갯소리도 이곳저곳에서 나와서 실없이 웃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호주,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뉴질랜드는 농업 보조금 철폐 등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 수출산업으로 농업을 키운 나라입니다. 현재 뉴질랜드는 대외수출에 있어서 농업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업은 뉴질랜드 경제의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현실, 그러니까 우리 농업은 오히려 경제 발전의 큰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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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바꿔야 할 때농촌이야기 2009. 1. 25. 18:00
한미FTA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기업가, 관료, 언론인, 정치인을 막론하고 내심으로는 “농업은 포기하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농업이 경제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생각 때문이죠. 그런데 의문스러운 것은, 과연 그게 경제학적으로 타당한 계산일까 하는 겁니다. 우선 지금과 같은 세계화 경제 시스템 속에서는 갈수록 해결 불가능한 문제가 되어 가고 있는 실업 문제만 하더라도 농업의 회생(回生)에 의해서만 비로소 치유의 희망이 있다는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아직도 인간이 종사하는 대부분의 일은 농사일이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소농에 토대를 둔 농업 중심 사회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수많은 고용 인구를 안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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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EM) 발효액 사용을 생활화하기농촌이야기 2009. 1. 25. 17:42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이은주 교수의 연구실에는 못이 담긴 두 개의 물병이 놓여 있는데, 하나는 녹슬어 있고, 다른 하나는 녹슬지 않았습니다. 벌써 석 달째라는데 어떻게 녹슬지 않았을까요? 그 비밀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한 곳은 그냥 수돗물을, 다른 한 곳엔 이엠(EM) 발효액을 한 방울 넣은 것입니다. “녹이 슬지 않았다는 것은 산화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거죠. 유용 미생물이 항산화 물질을 만들어, 산화를 막은 겁니다. 우리 몸이 늙는 것은 세포액이 활성산소에 의해 공격 받아서 세포막이 파괴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리 몸도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보호를 해준다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겠죠.” 2000년부터 이엠을 연구하고 있는 이교수는, 요즘 하도 ‘유용 미생물’에 관한 문의가 많아 원리를 간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