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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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당리에서 꾸는 꿈농촌이야기 2009. 6. 12. 10:28
들꽃마당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홍성군 문당리에서 지난 6월 6일(토) ‘제15차 오리쌀 이야기축제’가 열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이날 축제에 참가한 이들의 상당수는 생협회원을 비롯한 도시 소비자들로 멀리서 참 많이 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마을 곳곳을 헤집고 다니면서 건강한 농촌의 내음을 듬뿍 담는 모습이 보기에도 흐뭇합니다. 축제 제목이 오리쌀이듯이 축제의 화두는' 쌀'입니다. 마을 입구에서 등록을 하면 한 가정이나 혹은 한 사람 앞에 500g들이 홍미(붉은쌀) 한 봉지를 나눠줍니다. 이 쌀 한 봉지가 축제에 사용할 화폐입니다. 돌아다니면서 쌀 한 줌씩 내면 주먹밥과 식혜를 곁들인 인절미, 찐 감자와 수박과 부침개, 그리고 삶은 강낭콩과 돼지고기와 막걸리 등을 사먹을 수 있습니다. 또 쌀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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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끝내고~농촌이야기 2009. 5. 18. 10:39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던 '제5회 온새미로 축제'가 지난 9일(토)부터 시작해서 10일(일)까지 이어졌습니다. 사실 이 글은 지난 축제 중간인 9일(토) 밤에 쓴 글인데 축제를 진행한 분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고 감사한 마음으로 올립니다. 농촌에서 이루어지는 축제에 대해서 그 모습이 성공이냐 아니냐? 라고 쉽게 말할 수는 없지만, 어떤 모습이 되었든지 최선을 다했다면 그 모습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번 제5회 온새미로 축제는 최선을 다한 모든 분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빛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꿈꾸었던 축제의 모습은 현장을 적신 땀방울 속에서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축제에 시장과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러 정치인들과 유수한 분들이 다녀가고, 그들의 약속과 많은 말들이 오고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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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소리농촌이야기 2009. 5. 18. 10:30
제프리 톰슨이라는 미국의 세계적인 신경음향학자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강의를 한 적도 있는데, 그의 이론 중에 자신의 목소리를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바이오 튜닝 기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목소리의 주파수가 뇌와 몸을 지배하고 있으며, 모든 세포들을 살아 움직이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사람의 척추에 이상이 생겼을 때 같은 주파수를 가진 소리를 들려주면 뼈가 진동을 하면서 움직이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 이론의 핵심은 뼈가 자신과 동일한 주파수의 소리에 공명하여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테면, 산모가 출산을 하면서 목청껏 소리를 지르면, 소리에 따라 뼈가 움직이면서 산도가 열리고, 태아도 엄마의 목소리를 응원가 삼아 더 쉽게 세상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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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리고 축제농촌이야기 2009. 4. 18. 00:07
봄이 무르익으면서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지는군요. 바쁜척하지만 무엇 때문에 바쁜지 늘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현대인들에게 축제는 이렇게 저렇게 새로운 활력소가 됩니다. 잠시 자기 자신을 놔두고 일상의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것은 유익함이 얼마나 큰지요. 축제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나 ‘잔치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 잘 갖춰진 축제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봄바람 속에서 들꽃마당도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들꽃축제'라는 이름으로 4회 동안 이어져왔는데, 이제 새로운 도약을 겸한 '온새미로 축제'가 문을 엽니다. 온새미로는 자연 그대로, 늘 변함없다는 순 우리말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말처럼 우리에게 맞는 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꾸미려야 꾸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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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마을 만들기 도전농촌이야기 2009. 4. 4. 10:23
보령시의 '2009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에 천북면 신죽리가 '온새미로 들꽃마을'을 내세워 2년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올 해로 3년차를 맞이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각 지자체마다 이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데, 신죽리는 보령시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마을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신죽리는 작년에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돼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체험관도 건축했기 때문에 이번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 선정은 여러모로 마을가꾸기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령시는 작년에는 총 지원금 1억 5천만 원으로 여섯 개 마을을 선정했고, 올 해는 지원금은 똑같지만 세 개 마을만 선정해서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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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들에서 헤매다농촌이야기 2009. 3. 12. 01:04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이야기 가운데 예수님께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먹이셨다는 이야기는 어릴 때부터 늘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그 이야기 가운데 들어가다 보면 제 자신도 포만감에 쌓이곤 했으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농촌에서 살아보니 예수님이 하신 일들 가운데서 먹는 것에 관계된 이야기를 들으면 참 마음 뿌듯합니다. 사람의 생활 중에서 중요한 요소들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래도 먹는다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는 생각은 다들 비슷하겠지요. 하나마나한 말을 덧붙이자면 이렇습니다. 먹지 않으면 죽으니까···. 아무튼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먹은 이야기를 좀 찬찬히 되짚어보면, 오병이어 사건은 결국은 거룩한 사건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고, 한편으로 오병이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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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촌의 운명(?)농촌이야기 2009. 3. 7. 19:42
지난 주간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뉴질랜드·호주·인도네시아를 순방(3월 2일~8일)하는 가운데, 특히 뉴질랜드를 방문하면서 장태평 농림수산부 장관에게 양복을 벗고 작업복 차림으로 농업 현장에 임하라고 말한 것이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덕분에 여러 우스갯소리도 이곳저곳에서 나와서 실없이 웃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호주,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뉴질랜드는 농업 보조금 철폐 등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 수출산업으로 농업을 키운 나라입니다. 현재 뉴질랜드는 대외수출에 있어서 농업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업은 뉴질랜드 경제의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현실, 그러니까 우리 농업은 오히려 경제 발전의 큰 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