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 '2009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에
천북면 신죽리가 '온새미로 들꽃마을'을 내세워 2년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올 해로 3년차를 맞이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각 지자체마다 이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데,
신죽리는 보령시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마을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신죽리는 작년에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돼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체험관도 건축했기 때문에
이번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 선정은 여러모로
마을가꾸기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령시는 작년에는 총 지원금 1억 5천만 원으로
여섯 개 마을을 선정했고, 올 해는 지원금은 똑같지만
세 개 마을만 선정해서 실질적인 지원 액수를 늘렸습니다.
이 사업은 관(官) 주도하의 획일적인 지역개발사업이 아닌,
마을단위 중심으로 자연적, 문화적, 전통적인 마을특성을 살린
마을 보물찾기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보령시 12개 마을이 저마다 최선을 다해서 사업을 신청했고,
실사단이 각 마을 현장을 방문해서 현황을 살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수와 시민단체, 공무원으로 구성된 9인의 심사위원이
토론과 투표를 통해서 공정하게 세 개 마을을 선정했습니다.
참고로 신죽리와 함께 미산면의 내평리 마을,
그리고 대천의 명천3통 마을이 선정됐습니다.
신죽리는 들꽃축제와 주민 소득 향상을 목표로 한
아름다운 숲 속에서 머물다 가는 농촌 만들기를 주제로
사업서를 제출했습니다.
'온새미로 들꽃마을 가꾸기' 입니다.
천북면과 현재 신죽리가 그리 쾌적한 환경은 아니지만,
열정을 갖고 기존의 숲과 환경을 잘 정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환경적으로만 보면 이번에 사업신청을 한
12개 마을 중 신죽리가 가장 열악할 것입니다.
그러나 심의위원들은 현재의 모습보다도 앞으로
구체적인 마을 만들기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한 신죽리에게
점수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올해까지 2년 연속 사업을 시행하고 나면,
신죽리 온새미로 들꽃마을 가꾸기는 나름대로 완료될 것입니다.
이 사업이 크지는 않지만 그러나 지역 변화에는
나름대로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일은 결코 신죽리만을 위한 일은 아닙니다.
우리 농촌의 당면한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부딪쳐가는 그 첫걸음을 시작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조금씩 전파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마을 만들기에 많은 성원을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