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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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일몰(日沒)보령여행 2014. 1. 19. 13:38
일몰 해가 짐. 이렇게 단순한 모습이날마다 수평선에 머문다. 다만, 보는 눈이 달라진다.어느 날은 해를 품에 안기도 하고어느 날은 바람에 빛까지 날려보내기도 한다. 마음을 비운 날일수록 색이 오묘하다.그래서 찬란한 일몰을 마음에 담기는 어렵다. 2014년 1월 4일. 갑자기 장은리에 가고 싶었다. 장은리는천수만에 있는 바닷가다. 천수만(淺水灣)은 보령시·서산시·홍성군·태안군의 해안지대가 안면도(安眠島)에 둘러싸여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만이다. 큰 호수 같다. 천수만의 폭은 남단의 안면도 영목과 보령시 오천면을 잇는 약 5㎞의 입구로부터 북쪽의 서산시 창리와 간월도 남단에 이르는 25㎞까지로 볼 수 있다. 천수만의 면적은 1980년 초까지는 약 375㎢이었으나, 서산 A·B지구와 홍성과 보령 지구의 간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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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을 담은 희망의 노래꿈꾸는아이들 2013. 12. 8. 23:07
7년 전인 2006년 12월 어느 날. 지역민들과 낙동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지금, 학교가 통폐합대상이 되어서 앞으로 3년 후에는 폐교된다고….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아이들을 위해서 지혜를 달라고…. 무슨 뾰쪽한 지혜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참 나누다가 이렇게 마음을 함께한다면…. 폐교될 땐 되더라도 일단 부딪혀보자고…. 그렇게 시작을 했습니다. 들꽃마당 공부방을 일단 학교로 옮기고 들꽃마당 차량을 통학차량으로 사용하고 덩달아 스쿨버스 기사가 되고 그러면서 아침저녁으로 아이들을 데려오고 데려다 주는 일이 힘든 일만은 아닌, 오히려 즐거움이 깃들어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모습을 사진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3월부터 2013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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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 아이들 합창꿈꾸는아이들 2013. 10. 26. 10:53
2009년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과 함께 합창단을 시작한 후, 낙동 아이들은 꾸준히 합창단 활동을 했습니다. 용재오닐과 합창단을 만든 이야기는 KBS 다큐멘터리 '천상의 수업-용재오닐과 낙동 아이들'편에 실려 있습니다. 낙동 아이들의 음악에 대한 이해는 그동안 방과 후 활동인 피아노 배우기를 통해서 키워왔지만, 합창을 통해서 더욱 큰 음악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 합창단을 만들던 생각이 납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불구하고 땀과 환호성으로 더욱 뜨거운 여름을 만들던 그때. 그리고 첫 공연의 감동, 주체하지 못한 눈물. 아무튼, 낙동 아이들의 합창 실력은 갈수록 늘어났습니다. 더불어 바이올린도 배우면서 음악의 감성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23일에는 보령시 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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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소경(小景)농촌이야기 2013. 7. 25. 00:37
습도가 높은 끈적한 날인데,잠시 외출을 했습니다. 운전은 아직 아내 몫...좋은 분들과 잠깐 차 한 잔 하는 사이, 주변 풍경을 담았습니다. 생각하는 것과 표현하는 것.사진은 그 어려움을 나타내는 결과물입니다. 그래도 사진을 볼 때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중 하나는자기의 색을 당당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더구나 흔들림이 없이 드러나는 계절의 색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사진을 담은 장소는 보령시 남포면 창동리입니다.보령시의 아름다운 농촌 중 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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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아이들꿈꾸는아이들 2013. 6. 22. 00:16
통폐합대상학교로 지내 온 지난 7년....올해는 통폐합대상학교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한 농촌의 모습.그래도 좋은 학교로 모습을 갖추면서 아이들이 줄어들지 않는 것은 즐거운 일이네요. 7년째 자원봉사를 하면서 틈틈이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습니다.올해는 7년의 모습을 가지고 한 번 아이들 사진전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오늘은 요즈음 정말 저렴하게 구입한 MF135mm 렌즈와 토키나 19-35mm 렌즈를 가지고 놀이 겸 아이들을 담았습니다.수동렌즈로 움직이는 아이들을 담기엔 조금 무리(?)가 되었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야생 오디 따기 이하는 토키나 19-35mm 렌즈로 담았네요... 낙동초등학교 화단에서(1) 미술 수업... 거의 일대일 지도 수업이나 다를바 없네요. 낙동초등학교 화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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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변함없이농촌이야기 2013. 6. 9. 17:43
보령시 천북면의 제9회 온새미로 축제가 6월 8일(토) 천북면 신죽리 수목원에서 열렸습니다. 이상기후로 6월 초 날씨가 30도를 오르락거렸지만, 그래도 이날은 살랑거리는 바람 속에서 천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아늑한 신죽리 수목원에서 농촌의 풍성함을 즐겼습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천북면 3개 학교(천북중학교, 천북초등학교, 낙동초등학교)에서 출전(?)한 아이들과 함께 백일장 대회를 연 것이 즐거웠습니다. 함께 모인 아이들 얼굴 속에서 건강한 농촌의 미래를 보는 일도 행복했습니다. 온새미로 축제는 2005년 들꽃마당의 작은 터에서 시작했습니다. 작은 잔치 자리에 해마다 점점 많은 분들이 오시고 해서 근처에 있는 신죽리 수목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어느덧 9회까지 왔습니다. 처음 시작은 마을의 각 가정에서 키운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