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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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 길이런저런글 2022. 5. 12. 11:08
. . 낙동리에서 하만리로 넘어가는 고갯길에서 잠시 멈춰 사진 촬영합니다. 늘 다니던 길인데 이렇게 보고 있으니 설렙니다. 누가 오는 걸까. 어떤 모습일까. 마치 연극무대처럼 주인공은 언제 나타날까 기다려집니다. 연출가 신호가 떨어졌는지 배우들이 차례로 나타납니다. 마침 바람은 살랑거리고 햇살은 기울어져 드라마틱합니다. 관객처럼 마냥 내 자리에만 있을 수 없습니다. 스쳐 지나는 배우들 배웅도 합니다. 날아가던 새도 다시 돌아와 빙그레 돌며 구경합니다. 올해는 시간 나는 대로 천북 길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인생 같은 길. 곡선도 있고 직선도 있고 오르막도 있고 내려가는 길도 있습니다. 혼자만 가는 길이 아니라 함께 가고 만났다가 헤어지기도 합니다. 잠시 스쳐 지나기도 합니다. 지나온 길도 의미가 있지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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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천 장날...카테고리 없음 2022. 5. 4. 15:13
. . 거리두기 사라지고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된 영향도 있었을 테지만 봄날 5월은 아랑곳하지 않고 화사하여 그 따사로운 햇살 아래 대천 장날 색색 빛깔 드러납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물건 팔기도 사기도 좋은 대천 장날 오가는 발걸음은 마냥 씩씩해요 원도심마을사회적협동조합이 태동 일보 직전에 있습니다. 중요한 일 하나는 대천 장날 맞춰 문화장터를 여는 일입니다. 대천 장날에 예술도 살 수 있으면 좋겠지요 이런저런 꿈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5월입니다 이 빛깔 아래 누구나 따사롭기를... - 2022년 5월 3일 대천 장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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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역에 내리다...이런저런글 2022. 4. 24. 00:10
옛 대천역이 있다면 꾸불꾸불 장항선 따라 서울로 갔다가 다시 충북선으로 천천히 그렇게 옛 청주역에 닿을 수 있을까 아주아주 옛날에... 아무튼, 청주에 갔다가 철거 이후 50년 만에 다시 복원한 옛 청주역을 둘러봤습니다. 청주 역사 전시관을 겸하고 있습니다. 옛 대천역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청주 연조제조창이 문화의 산실이 된 문화제조창과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을 보면서 조금 부러움도 있었습니다. 대천 어항 쪽 오랜 창고들이 이런 공간이 되면 참 좋겠다는... 나름대로 잘 복원하고 그러면서 경제 활력도 일으키는 옛 청주의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즐거움이 있습니다. [청주 문화제조창] 1946년 11월 1일 경성전매국 청주연초공장으로 개설하여 1950년 3월 7일 서울지방전매청 청주분공장으로 개편되었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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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한다는 것이런저런글 2022. 4. 10. 23:00
1. 모처럼 대천해수욕장에 갔습니다. 올봄은 혼자 느끼기에 그럴 수 있지만, 중간중간 포근한 날이 있긴 해도 다른 해 보다는 좀 추웠던 것 같습니다. 선뜻 바다 구경 가기가 망설여졌으니까요. 아무튼, 대천해수욕장에 가보니 하늘과 어우러지는 바다 풍경하며, 모래사장을 거니는 연인들 모습과 나들이 나온 가족들 모습이 이젠 정말 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여름에는 대천해수욕장에서 보령해양머드박람회도 열릴 예정이니까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가 좀 풀리면 바람도 쐴 겸 대천해수욕장에 한 번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찬찬히 보면 서해의 좋은 모습이 눈에 크게 들어옵니다. 대천해수욕장에 간 목적이 있었습니다. 최근 보령해저터널도 뚫리고 따뜻한 기온 따라 주말에는 제법 사람이 대천 바다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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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수영성(忠淸水營城)보령여행 2022. 3. 27. 22:28
. . 2009년 8월에서야 사적 501호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보존과 관리가 늦어진 아쉬움이 있지만, 그런 아쉬움도 수영성 성곽에 올라서면 모두 사라집니다. 무엇보다도 바다에 둘러싸인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영보정이 그래서 세워진 까닭이고요. 보령 여행을 한다면 반드시 들려야 할 장소입니다. 오전도 좋지만, 가능하면 오후에 들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영성 때문에 갈매못 순교지도 생겨났는데, 갈매못 또한 오후 방문이 깊은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천북과 오천, 그리고 청소를 잇는 길은 참 멋진 보령 여행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여행을 할 수 있는 가장 독특한 여행지 중 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듯해서 계속 생각이 난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처음 가보는 보령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