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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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기억하는 것’농촌이야기 2021. 8. 11. 15:01
1. 인터넷에서 사진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 일간신문 사진기자였던 사진가 강재훈의 전시회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시회 이름은 ‘들꽃 피는 학교, 분교’로, 30여 년 동안 기록한 이 땅의 작은 학교인 분교들을 촬영한 사진전이었습니다. 전시회는 작년 2020년 6월 9일(화)부터 7월 19일(일)까지 갤러리 류가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강재훈 사진가는 33년간 신문사의 사진기자였으며, 사라져가는 분교를 틈틈이 30여 년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 전시회 외에도 여러 사진 전시회와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사실 사진기자 강재훈이라는 이름은 신문을 통해 알았지만, 사진가로서 그의 사진을 깊이 있게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들꽃 피는 학교, 분교’ 전시회 사진 몇 장을 보니, 90년대 초부터 30년 동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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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부이런저런글 2021. 6. 10. 22:22
1. 최근 한 가족사진 촬영 요청을 받았습니다. 수목원 풍경을 배경으로 가족들의 이런저런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요즘은 자녀들이 전국 각지에, 혹은 외국에 흩어져 있어서 함께 모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시절입니다. 저도 어머님과 형제들이 함께 모인 시간이 꽤 지났습니다. 코로나 19 영향이 컸지만, 저마다 일이 있고 시간도 어긋나서 모이는 것이 갈수록 더뎌집니다. 아무튼, 찍은 사진을 건네주기 위해서 사진을 선별하는데 사진마다 밝은 가족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가족사진에 담긴 이야기는 가족공동체에 의미가 크지만, 밝고 정겨운 모습은 건강한 사회 공동체를 이루는 소중한 일부가 됩니다. 농촌에 살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 지도 20여 년이 넘었습니다. 본래 손재주가 없어서 필름 카메라는 만지기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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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한 장소가 명소가 된다는 것농촌이야기 2021. 5. 10. 23:48
요즘 천북면 하만1리 천북중학교 근처, 신흥교회 옆 보리밭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며칠 전까지 네이버 여행 코너 1면에 계속 소개될 정도로 사진 찍는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참 많이 옵니다. 마을의 한 장소가 어떻게 알려지고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곳이 될까요? 일단은 매력이 있어야겠지요. 천북면 보리밭은 원래 과수원이었다가 요즘에 목장 초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보리도 사료용 보리가 자라고 있고요. 주변이 축산 목장에 둘러싸여 있어서 사실 환경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12년 전입니다. 과수원이 없어지고 보리를 심었을 때,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이 능선과 어우러져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진 장소로 생각한 것은 2016년에 보령우유를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