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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면 테마공원 사업농촌이야기 2011. 6. 25. 12:35
최근 천북면 장은리 굴단지 일원에 62억원을 투자해 농어촌테마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결정됐습니다. 내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어촌문화 및 굴 전시관과 바다체험장 조성, 굴 단지를 활용한 먹을거리 조성,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산책로 및 전망대 조성 등을 추진합니다. 이번에 이런 결정이 내리기까지는 많은 천북면민들이 노력했고, 또 온새미로 축제의 역할도 컸습니다. 아마 2015년이 지나면 테마공원과 어울려 온새미로 축제의 모습이 더 생동감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공청회도 한다는데, 사실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이미 장소와 사업목적이 세워졌기 때문에 그대로 공사는 진행할 테지만, 그 내용을 채워가는 것은 우리 천북면이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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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들꽃마당 2011. 6. 23. 20:02
"엉겅퀴" 13세기 덴마크와 스코틀랜드가 전쟁을 벌였다. 덴마크는 스코틀랜드를 몰아붙여서 성을 포위했다. 성벽을 넘어 공격해 들어가려고 발을 벗고 보니 물웅덩이는 바싹 말라 있고 주위에는 온통 엉겅퀴 밭이었다. 맨발로 들어선 덴마크 병사는 엉겅퀴를 밟고는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고, 스코틀랜드 군사들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총공격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그래서 스코틀랜드에서는 엉겅퀴가 ‘나라를 구한 꽃’으로서 국가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피를 멈추고 엉기게 한다고 해서 엉겅퀴라고 부른다. 엉겅퀴는 가시나물이라고도 하며 갈라진 잎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엉겅퀴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종류에는 엉겅퀴, 물엉겅퀴(섬엉겅퀴), 지느러미엉겅퀴, 고려엉겅퀴(곤드레나물)등이 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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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이어달리기농촌이야기 2011. 6. 22. 22:25
가까이 있는 목사님이 요즘 농촌학교 운동회에 대한 단상을 글로 썼습니다. 어린 시절 운동회에 대한 추억은 늘 삶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데, 요즘 농촌학교 운동회는 줄어드는 학생 수로 인해 안타까움만 커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운동회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는 청백팀 이어달리기 이야기를 했습니다. 막내아들이 청팀이었는데, 그만 청팀이 이어달리기 바통을 놓쳐서 경기에 지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씩씩거리는 막내아들보다도 그 이야기를 읽는 제가 더 원통(?)해 집니다. 사실 이어달리기의 승패는 바통터치에 있습니다. 받을 사람과 줄 사람이 있어야 하고 서로 잘해야 합니다. 목사님의 글은 농촌의 모습과 안타까운 현실로 이어집니다. 사람의 삶이란 이어달리기와 같은 것인데, 농촌은 바통을 이어받을 사람이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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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얼굴이런저런글 2011. 6. 22. 19:30
지난 6월 18일(토) 보령 대천천 하상주차장에서 '제3회 보령시 복지박람회'가 열렸습니다. 보령도서관 요청으로 체험마당 봉사자로 참여를 했는데, 끝나고 보니 흐믓한 하루였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사실, 복지박람회라는 말도 처음 알았을 정도로 무지(?)했는데, 이렇게 우리 지역에 많은 분들이 봉사하고 섬기고 나누면서 산다는 것을 생각하니 마음 한 구석에서 무엇인가 뭉클한 것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여러 복지단체들과 또 마음으로 나눔으로 함께 하는 유관 기관들이 힘을 모아 벌써 3회째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런 행사가 있었다는 것을 도무지 몰랐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저는 인물 크로키를 담당해서 여러 사람의 얼굴을 그려줬습니다. 수를 세어보니 113명이더군요. 계속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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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 따는 날농촌이야기 2011. 6. 20. 16:11
며칠 전에 오디를 따러 뽕나무밭엘 갔습니다. 들꽃마당에서 20여 분 거리에 있는 이 뽕나무밭은 이제는 60이 넘으신 어느 목사님과 사모님이 지난 30여 년간 일구어 놓은 곳입니다. 풀무생협의 원년멤버이기도 한 목사님은 열악한 농촌의 현실 속에서 힘을 다해 지역민들과 누에치기를 해왔습니다. 지금은 나이 든 농민들은 누에치기를 포기하고, 목사님 내외분만이 터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유기농 오디 맛이 참 좋았습니다. 아니, 그보다 이렇게 큰 오디는 처음 봤습니다. 아마 제가 오디에 관해서 문외한 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겨우 길가의 오디 정도 따먹고 다녔으니까요. 들꽃마당 안에도 새들이 심어 놓은 오디나무가 두 그루 있습니다. 여기에도 맛있는 오디가 달렸습니다. 오디는 포도당을 비롯한 과당 비타민 칼슘 등이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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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쿨버스 기사다꿈꾸는아이들 2011. 6. 15. 01:53
나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농촌지역의 한 초등학교 통학차량 자원기사를 하고 있다. 농촌의 열악한 현실은 지역학교의 통폐합을 강요하고 있고, 농촌학교들은 마치 병명을 알아버린 환자처럼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지역의 구심점인 학교가 약해지니 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처량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학교가 통폐합 될 땐 되더라도 수수방관하기에는 학교로 가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마냥 흩어지고 버려지는 것이 너무나 아깝다. 그래서 시간을 내어 아이들의 웃음을 이리 저리 담아서 지역에 흩뿌리는 일을 하고 있고, 그것이 혹시나 희망이라는 열매를 달고 자라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사실 내가 하는 일은 그리 큰일이라고 할 수 없다. 정말 진지하게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공동체 삶의 기반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이들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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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기탈리스들꽃마당 2011. 6. 12. 13:57
디기탈리스(Digitalis purpurea) 현삼과의 다년생 초본. 심장풀이라고도 한다. 잎이 심장병 특효약의 재료로 잘 알려져 있는 유독식물이다. 높이는 1m 정도이고 전체에 짧은 털이 나 있으며 줄기는 곧게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얇고 우글쭈글하며 난상(卵狀)타원형으로서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길고 꼭대기의 잎은 잎자루가 없다. 꽃은 7~8월에 밑부분에서부터 피어 올라가고 홍자색에 짙은 반점이 있다. 화관(花冠)은 종모양이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4개의 수술 중 2개는 길고 암술머리는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果)로서 원뿔형이며 꽃받침이 남아 있다.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며 잎은 말려서 강심·이뇨제로 쓴다. 번식은 씨뿌리기와 포기나누기로 하는데,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