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미읍성에서 담아 온 남사당패 놀이입니다.
한 시간 반 정도 공연을 했는데,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몇 장으로 즐거움을 나눕니다...
'줄타기'
줄 타는 이를 '어름산이'라고 합니다.
줄타는 것이 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고, 현재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재치도 있고, 아주 재미있게 줄을 탔습니다.
그야말로 예술이 줄 위에 있더군요...
가슴 졸이기보다는 유쾌하게 웃으면서 구경한 줄타기였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공연 중 하나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어름산이의 재담을 받아주는 연주자.
마이크를 든 분이 재담을 받아주는 이로 줄타기에서 매호씨라고 호칭합니다.
바라만 봐도 내공이 팍팍 쏟아져 나오는 분입니다.
젊은 청년들이 아주 잘합니다.
다들 미남 미녀에다가 열정이 넘쳐 흐릅니다.
남사당패 놀이가 이렇게 멋진 공연인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한 시간 반 동안을 쉬지 않고 뛰어다니면서 연주하는데,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것을 보니 우리나라 비보이들의 우수성을 확실히 알겠더군요.
괜히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참으로 고운,
그리고 사뿐 사뿐 잊혀지지 않을 몸놀림들이 충만한 하루였습니다.
곱고 멋진 색깔들이 지금도 날아다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