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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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내려앉은 자리에 핀 풀꽃...들꽃마당 2010. 4. 21. 18:01
운동을 하려고 보령 청소년수련관에 갔는데, 다른 일정이 겹쳐서 모두들 올 때까지 한 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사진기를 들고 잔디밭을 걷다보니 작은 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에는 크게(?) 보이지만, 사실은 여간 눈을 부라리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놈들입니다. 마침 옆에 있던 분이 사진 찍을 게 어디 있느냐고 한 마디 하는 소리에 이놈들이 서운했던지 더 당당하게 얼굴을 내밉니다. 세상에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기 자리에서 꿋꿋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것도 아름답게. 봄맞이꽃(1) 봄이 내려앉은 자리마다 피어나는 풀꽃. 봄맞이, 긴병풀꽃, 별꽃, 솜나물, 꽃마리, 황새냉이꽃, 누운주름잎, 유럽점나도나물, 큰개불알풀, 민들레, 제비꽃, 현호색 등등... 더 많은 자리에서 갖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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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꽃이 있었네...이런저런글 2010. 4. 14. 01:48
여러분은 언제부터 꽃을 알았나요? 부끄러울 것도 없이 말하건대 나는 도통 아는 것 하나 없다가 들꽃마당 천북에 와서야 꽃을 겨우 알았습니다. 작은 꽃의 손짓을. 처음엔 꽃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그냥 알아서들 피는 것으로만 생각했어요. 봄이 되어도 봄의 훈기만 생각했지 얼었던 땅을 뚫고 나오는 가녀린 싹의 애씀은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이름은 특별한 녀석들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혹시 들어보셨나요? 봄을 만드는 작디작은 이름들을···. 이름도 그럴듯한 봄맞이꽃부터 복수초, 노루귀, 개불알풀, 매발톱, 돌단풍, 말냉이, 광대나물, 제비꽃, 냉이꽃, 별꽃, 유럽점나도나물, 괭이밥, 애기똥풀 등등. ‘리’자로 끝나는 이름들도 신기했습니다. 꽃마리, 개나리, 으아리, 히어리 등등. 발아래 피는 꽃이라고 잡풀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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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리고 축제농촌이야기 2009. 4. 18. 00:07
봄이 무르익으면서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지는군요. 바쁜척하지만 무엇 때문에 바쁜지 늘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현대인들에게 축제는 이렇게 저렇게 새로운 활력소가 됩니다. 잠시 자기 자신을 놔두고 일상의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것은 유익함이 얼마나 큰지요. 축제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나 ‘잔치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 잘 갖춰진 축제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봄바람 속에서 들꽃마당도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들꽃축제'라는 이름으로 4회 동안 이어져왔는데, 이제 새로운 도약을 겸한 '온새미로 축제'가 문을 엽니다. 온새미로는 자연 그대로, 늘 변함없다는 순 우리말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말처럼 우리에게 맞는 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꾸미려야 꾸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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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온 봄들꽃마당 2009. 3. 28. 19:17
산철쭉 산철쭉의 자생지는 산기슭이나 물가 또는 고산지대입니다. 보통 4~5월에 피는데, 온실 속에서 일찍 피었습니다. 백두산양귀비 백두산양귀비라고도 하는 두메양귀비입니다. 백두산 높은 산에서는 키가 크지 않고 꽃이 피지만 낮은 곳으로 내려오면 키가 훌쩍 커버린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있다는군요. 백두산양귀비 백두산괭이밥 백두산괭이밥은 백두산과 중국 등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로, 흰꽃이 피는 뿌리식물입니다. . . . . . 꽃샘추위가 시샘을 부렸지만, 봄 또한 꽃으로 이미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