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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 씨 마음으로이런저런글 2014. 12. 11. 01:29
"2015년은 동수 씨의 마음으로" 동수 씨가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헛기침하는 목소리는 벌써 떨립니다. 더구나 조금 전까지 내린 눈 때문에 몸까지 떨리는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침을 삼킵니다. “이렇게 좋은 집을 미천한 저에게 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잘 살겠습니다.” 순간 미천하다고 스스로 깎아내리는 동수 씨의 말에 몸이 움찔거렸습니다. 왜 미천하다고 자신을 표현했을까? 의도하지 않게 그냥 나온 말일까?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사를 하는 동수 씨의 얼굴이 추운 날씨 때문인지 더 작게 보였습니다. 우리 지역에 있는 대기업에서는 해마다 한두 가정을 선정해서 사랑의 집을 지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참 좋은 일입니다.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규정을 만들어 기금을 모으고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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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중학교 커피 공부꿈꾸는아이들 2014. 11. 28. 14:26
지난 목요일(27일), 3-4교시에 천북중학교 1학년 아이들이 커피 공부를 했습니다.초롱한 아이들 눈빛과 진지하게 따라서 하는 손짓, 그리고 따뜻하게 내리는 커피 한 잔.곁에서 지켜보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감동이 밀려왔습니다.아무리 생각해도 아이들은 참 대단합니다. 지난 번, 커피 축제에서 커피 공부를 처음 한 아이들인데,오늘은 모습이 더 차분하고, 커피에 열중합니다. 마치 내공이 있는 아이들 같습니다.이런 아이들을 위해서 어른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저절로 생각하게 합니다. 천북중학교 아이들이 내린 커피 한 잔. 세상의 꿈을 담은 음료입니다. 커피 축제 때도 고생을 많이 하신 이강원 선생님.작년까지 중학교 과학선생님이셨는데, 지금은 세계를 둘러보는 큰 꿈을 가지고 커피를 가르칩니다.요즘 저 때문에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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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일몰사진 한 장 2014. 10. 30. 19:14
아산시 동천교회 발코니에서 바라 본 일몰. 차 한 잔 마시기 전과 차 한 잔 마신 후 풍경. 가을이 깊어지니 해도 빨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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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일몰 풍경보령여행 2014. 10. 16. 21:43
엊그제 이틀에 걸쳐서 태안군에서 중요한 회의가 있었습니다.첫날 회의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데, 천수만 풍경이 참 좋았습니다.문제는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 둘째날은 카메라부터 챙겼습니다.회의가 끝나자마자 해 지는 시간에 맞춰 어제 눈여겨 봤던 천수만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햇살 때문에 잠깐 방심한 시간이 5분. 환경이 급변했습니다. 아, 담고자 했던 풍경은 사라지고 아쉬움이 커지는 시간 끝자락에서몇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래도 이런 경험은 괜찮았습니다. 사실 이런 풍경은 11월쯤이면 더 좋은 모습이 되기 때문에 기다리면 됩니다. 세 컷 담았는데(찍기는 백 여장 넘게 찍었고요.) 한 컷은 조형물이라 그렇게 의미가 없습니다. 사진을 담은 장소는 홍성군 서부면입니다.홍성나들목에서 안면도 가는 길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