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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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 아이들 합창꿈꾸는아이들 2013. 10. 26. 10:53
2009년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과 함께 합창단을 시작한 후, 낙동 아이들은 꾸준히 합창단 활동을 했습니다. 용재오닐과 합창단을 만든 이야기는 KBS 다큐멘터리 '천상의 수업-용재오닐과 낙동 아이들'편에 실려 있습니다. 낙동 아이들의 음악에 대한 이해는 그동안 방과 후 활동인 피아노 배우기를 통해서 키워왔지만, 합창을 통해서 더욱 큰 음악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 합창단을 만들던 생각이 납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불구하고 땀과 환호성으로 더욱 뜨거운 여름을 만들던 그때. 그리고 첫 공연의 감동, 주체하지 못한 눈물. 아무튼, 낙동 아이들의 합창 실력은 갈수록 늘어났습니다. 더불어 바이올린도 배우면서 음악의 감성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23일에는 보령시 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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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밥꿈꾸는아이들 2013. 10. 10. 16:22
아이들 밥 먹는 모습을 재미있게, 즐겁게 지켜봤습니다. 질서 있게 줄을 서고, 예의를 갖추고 밥을 타서 자기 자리로 가는 모습부터 보기가 좋았습니다. 아이들 밥 먹는 모습에서 왜 이리도 행복함을 느끼는지요. 문득 평화의 진정한 모습은 아이들이 편안하게 밥 먹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밥은 하늘이라고 한다지요. 왜 밥을 하늘이라고 표현했을까요? 아마도 밥 속에 하늘의 마음이 들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누구에게라도 온몸을 주어서 생명의 씨앗이 되고자 하는 마음과, 나 아닌 네 속으로 모두 들어가게 하는 그 마음 말이지요. 함께 나누는 밥상이야말로 생명의 가치를 회복시키는 일상적인 모습인 것 같습니다. 김지하는 이렇게도 말했습니다. ‘밥은 하늘입니다/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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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달리다꿈꾸는아이들 2013. 10. 8. 01:31
아이들이 달린다. 닫혔던 길이 부산한 소리에 서둘러 문을 연다.능선을 타고 바람같이 지나더니 어느새 깃발이 꽂혀 있다. 아이들이 뛰지 않는다면세상에 뜨거운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바다도 잔잔해 파도 소리 하나 없을 것이다.스스로 무뎌진 가슴, 그렇게 저물어 갈 것이다. 아이들은 언제나 달린다. 길이 아이들 발끝에 채여 붉어진다.바다도 파도 소리를 북돋운다.세월에 쓸린 가슴도 쿵쿵거린다. 눕던 풀들이 덩달아 일어나고가지 밑 웅크린 새들은 기어이 날개를 편다. 2013. 10. 6. 오후. 보령 '오천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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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계곡 탐사꿈꾸는아이들 2013. 6. 30. 19:32
32도까지 온도가 올라 간 6월 마지막 날.그래도 씩씩하게 오서산 계곡으로 아이들이 갔습니다. 날씨가 덥다보니 흐르는 물줄기가 마냥 반갑기만 합니다.천천히 그리고 잘 살피면서 계곡 탐사를 했습니다.작은 물고기들이 노닐고, 돌 밑에도 여러 생명들이 있습니다. 오서산 상담 주차장에서 출발한 계곡 천천히 따라 올라갑니다. 준호 준석이가 앞장서면서 발로 이곳 저곳을 눌러 봅니다. 주희도 따라가고 은정이도 따라갑니다. 민정이는 민물고동을 잡아가지고 왔습니다. 다리 밑 탐사도 이어집니다. 정윤이 사진 한 장 찰칵! 수현이도 사진 한 장 찰칵! 상담주차장 약수터에서 물도 마시고, 손 발을 씻습니다. 더운 날이었지만,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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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 따기 체험꿈꾸는아이들 2013. 6. 25. 23:29
낙동초등학교 1학년, 2학년 아이들이 홍성 장곡 누에 마을로 오디를 따러 갔습니다.야생 오디나무와는 다르게 넓게 펼쳐진 뽕나무밭에서 손바닥이 오디 물감에 물들도록큰 오디를 잔뜩 땄습니다. 입가에도 오디 자국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조금 더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누에 마을 뽕나무밭에 도착하자마자 오디 따기 시작!!!이 뽕나무밭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법으로 지난 30여 년간 일구어 놓은 곳입니다. 이렇게 큰 오디도 있구나!! 일단 입에도 하나 넣고... 문주와 민정도 오디 따기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주은이는 패션감각을 살리고... 집중... 벌써 이렇게 담았네요...^^ 따는 즐거움 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 마치 밀림의 사나이처럼... 내가 딴 것 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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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아이들꿈꾸는아이들 2013. 6. 22. 00:16
통폐합대상학교로 지내 온 지난 7년....올해는 통폐합대상학교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한 농촌의 모습.그래도 좋은 학교로 모습을 갖추면서 아이들이 줄어들지 않는 것은 즐거운 일이네요. 7년째 자원봉사를 하면서 틈틈이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습니다.올해는 7년의 모습을 가지고 한 번 아이들 사진전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오늘은 요즈음 정말 저렴하게 구입한 MF135mm 렌즈와 토키나 19-35mm 렌즈를 가지고 놀이 겸 아이들을 담았습니다.수동렌즈로 움직이는 아이들을 담기엔 조금 무리(?)가 되었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야생 오디 따기 이하는 토키나 19-35mm 렌즈로 담았네요... 낙동초등학교 화단에서(1) 미술 수업... 거의 일대일 지도 수업이나 다를바 없네요. 낙동초등학교 화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