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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이런저런글 2013. 6. 22. 23:58
2013년 장마 시작.보령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그날. 쓰던 글을 정리하고 오서산으로 향했다.언제 한 번 비가 내리는 오서산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날은 호우주의보가 내린 날. 물론 홍성도 마찬가지.약해질 것 같던 비가 더 거세진다. 창문을 열 수가 없다.바람에 흩날리는 빗줄기가 속절없이 들어온다.그만 오서산 드라이브가 되고 말았다. 그렇게 빗속에서 오서산을 돌았다. 오서산 상담 주차장 가는 길비가 약해지면 심현지 선생님 댁에 들려 커피 한 잔 마실까 생각도 했지만, 산길 가는 것이 만만치 않아서 포기. 버스가 오길래 와이퍼를 빨리 작동시키면서 그 사이로 사진 한 장. 상담 주차장 정자로 갔다가 빗줄기에 문을 열지 못해서 내리기를 포기. 건널까 하다가 역시 포기.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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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아이들꿈꾸는아이들 2013. 6. 22. 00:16
통폐합대상학교로 지내 온 지난 7년....올해는 통폐합대상학교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한 농촌의 모습.그래도 좋은 학교로 모습을 갖추면서 아이들이 줄어들지 않는 것은 즐거운 일이네요. 7년째 자원봉사를 하면서 틈틈이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습니다.올해는 7년의 모습을 가지고 한 번 아이들 사진전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오늘은 요즈음 정말 저렴하게 구입한 MF135mm 렌즈와 토키나 19-35mm 렌즈를 가지고 놀이 겸 아이들을 담았습니다.수동렌즈로 움직이는 아이들을 담기엔 조금 무리(?)가 되었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야생 오디 따기 이하는 토키나 19-35mm 렌즈로 담았네요... 낙동초등학교 화단에서(1) 미술 수업... 거의 일대일 지도 수업이나 다를바 없네요. 낙동초등학교 화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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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놀이터꿈꾸는아이들 2013. 6. 20. 14:30
6년 동안 학성리 바닷가는 놀이터였습니다.물새도 와서 놀고, 아이들도 와서 노는 놀이터....오늘은 날씨가 제법 흐립니다. 마주 보고 있는 보령화력발전소. 어느 틈에 산이 많이 깎여 나갔네요. 낚시 풍경. 저곳에서 낚시하는 것은 오늘 처음 봅니다. 요즘 천수만에 물고기가 많이 줄었다는데, 몇 마리나 잡았을까요? 학성리 성진이 바닷가. 6년 전이나 지금이나 풍경은 똑 같습니다. 그래도 가만히 살펴보면 변한 것이 있군요. 성희가 곁을 지나고 있는 바다 우물(?)도 그동안 생긴 곳입니다. 밀물이면 이곳도 아이들 키에 근접하는 깊은 바다이지요. 썰물이면 이렇게 작은 못을 남겨 두고 아이들 놀이터를 만들어 줍니다. 이런 재미를 아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바다 언덕(?) 등정.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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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지혜이런저런글 2013. 6. 15. 18:21
우리 사회는 게으름보다 부지런함에 늘 높은 점수를 줍니다. 우리 사회 뿐이겠습니까? 이것은 역사 전반에 걸쳐서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게으름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게으름의 폐해는 곳곳에서 드러나니까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부지런함도 늘 긍정적일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정부 출범 초반에 정부 요직에 임명됐던 사람들의 부지런함이 국회 청문회를 통해 그들의 개인적 성취 차원을 넘어서 탐욕의 수준으로까지 번지는 것으로 드러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과 측은함을 느껴야 했습니다. 그것은 이 사회가 공직 임명자들의 모습에 대해 수긍을 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정작 당사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부지런한 능력과 업적만을 내세울 때 절정에 달했습니다. 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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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사는 사람농촌이야기 2013. 6. 10. 23:10
미국 미네소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빨갛고 맛이 좋아 상품가치가 꽤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미네소타 지역에 커다란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수확을 앞두고 있던 사과들은 모조리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기가 막힐 일이지요. 하지만 아연실색한 농민들 사이에 한 젊은 청년은 절묘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우박 맞은 사과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자연의 혜택을 그대로 머금은 사과입니다. 이 사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몇십 년 만에 한 번 내린다는 우박을 맞은 천연 제품입니다. 그 덕분에 맛 또한 꿀맛입니다.' 얼마 후 우박 맞은 사과는 모두 팔리고 매출액도 급상승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하코다 다다아키라는 일본 작가가 쓴 ‘떨어진 사과를 팔아라!’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 이야기가 의미하는 바는 여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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