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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건너는 달팽이이런저런글 2013. 5. 4. 18:37
‘바다를 건너는 달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려 할 때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상황을 일컫는 말입니다. 느릿한 달팽이가 광활한 바다를 건넌다는 자체가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달팽이는 느리지만 기어 다니는 존재입니다. 한 자리에서만 머무는 조개 등과는 다릅니다. 편평한 배 전체가 발바닥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배 근육을 이용해서 몸을 움직입니다. 이때 몸에서 분비돼 나오는 점액 덕분에 상처를 입지 않고 미끄러지듯이 자연스럽게 이동합니다. 만일 달팽이가 어느 한곳에 머물러 있는 붙박이와 같은 존재라면 이미 달팽이가 아닙니다. 달팽이는 비록 느리지만 끊임없이 움직이는 한 분명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 정호승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에서- 5월 4일 뉴스에 두 팔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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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친구들꿈꾸는아이들 2013. 4. 21. 18:20
낙동초등학교 4~6학년 아이들 13명이 선생님과 함께 천수만 철새 여행을 했습니다. 약하게 비가 온다더니 의외로 많은 비가 내린 날이었습니다. 서산버드랜드는 실내에서 활동할 수 있어서 비의 영향을 많이 받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맑은 날에 비해서 아쉬움(?)이 살~짝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렇게 신경 쓰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행 제목은 '천수만 친구들'이라고 해야 할까요? 서산버드랜드로 가는 차량 내부 모습입니다. 습기가 차서 바깥이 전혀 보이질 않네요. 단체사진 나무 열매로 작품(?) 만들기 자리를 잡고... 설명을 듣고... 3학년 최예진. 어떻게 만들지 생각하고... 친구 것도 한 번 보고... 창작 활동 시작... 차근차근하게... 그렇게 작품이 만들어졌습니다...^^ 4D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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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할미꽃과 봄들꽃마당 2013. 4. 18. 23:26
청양 고운식물원에서 몇 년 전에 사 온 동강할미꽃. 한 해 피고, 그다음 해는 소식도 없길래 잊었더니 다시 그다음 해부터 피기 시작한 동강할미꽃. 이후로는 매년 거르지 않고 피더니 올해도 피었습니다. 고향인 영월 동강 변에서 피었어야 할 꽃인데 들꽃마당에서 사네요. 아무튼,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감상해 보세요. 올해 들꽃마당 곳곳에서 퍼져 모습을 드러내는 양지꽃 미국 제비꽃. 종지나물이라고도 합니다. 해방 후 미국 곡물 수입 과정에서 묻어 와 이젠 토종이 되다시피 했네요. 이젠 활짝 핀 돌단풍 꽃잔디 민들레... 아직 토종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군요. 2013. 4. 18. 들꽃마당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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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복이가 웃었다이런저런글 2013. 4. 2. 23:58
선복이가 웃었다... 스마트폰으로 갑작스레 담은 사진이지만 보면 볼수록 마음이 흐뭇하다. 선복이 웃음이 더욱 커진다. 바닷가 식당으로 식사하러 왔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와 함께. 그리고 나도 함께. 바다를 보는 선복이는 계속 웃었다. 목소리가 맑아졌다. 이야기하는 모습이 어릴 적 모습보다 더 예쁘다. 선복이를 처음 만난 것은 20년 전이다. 그땐 초등학생이었고, 언니인 선옥이를 따라 다소곳이 자리에 앉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했다. 그리고 여러 일이 여자의 삶을 살아가는 선복이를 스치며 지나갔다. 몸도 아프기 시작했고, 마음도 아프기 시작했다. 혼미한 나날이 이어졌다. 때로 이야기를 듣는 내 마음도 헝클어졌다. 그때마다 나는 선복이를 위해 기도하는 일 밖에 달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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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작은도서관꿈꾸는아이들 2013. 4. 1. 16:11
들꽃마당에서 책을 읽다... 보다... 뒹굴다... 나누다... 여기는 희망을 나누는 모두의 도서관입니다. 들꽃마당에는 작은 도서관이 있습니다. 정식 이름은 예쁜 소녀 김도희를 기념하는 '들꽃마당김도희작은도서관'입니다. 들꽃마당김도희작은도서관은 사계절 내내 문이 열려 있습니다. 그렇지만 도서관이 아이들 사는 곳과 멀리 떨어져 있고, 또 학교생활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가야 해서 아이들은 주말에 도서관을 이용합니다. 도서관에서 당연히 책도 읽고 글도 쓰지만, 영화도 보고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때론 소풍도 갑니다. 도서관을 아이들만 이용하느냐고요? 물론 그것은 아닙니다. 늘 문이 열려 있다고 말했듯이 누구든지 24시간 내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끔은 몇 시간씩 걸리는 곳에서 일부러 찾아오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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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농부 체험꿈꾸는아이들 2013. 3. 31. 18:46
꼬마 농부가 된 낙동 아이들 천북면 낙동초등학교 아이들 14명이 농촌체험마을인 쌈지돈 마을로 농촌 체험활동을 하러 갔습니다. 아직도 유치원생 같은 1학년부터 조금씩 의젓해지는 3학년까지입니다. 비누도 만들고, 널뛰기도 하고, 버섯 이야기도 듣고 그리고 고추 모종과 완두콩 모종을 심는 체험도 했습니다. 할머니들께서 준비해 주신 맛있는 식사도 했습니다. 봄 냄새 물씬한 점심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낙동학교 아이들 체험 모습을 감상해 보세요...^^ 환영 인사를 하는 젖소~~ 쌈지돈마을 체험관 전경 체험관 내부 내 비누 만들기 비누 베이스를 이용한 내 비누 만들기 체험입니다. 비누 베이스를 녹이고, 색깔을 넣고, 향을 넣고 굳기를 기다립니다. 비누 베이스는 천연 코코아로 만들어져서 성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