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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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부이런저런글 2021. 6. 10. 22:22
1. 최근 한 가족사진 촬영 요청을 받았습니다. 수목원 풍경을 배경으로 가족들의 이런저런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요즘은 자녀들이 전국 각지에, 혹은 외국에 흩어져 있어서 함께 모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시절입니다. 저도 어머님과 형제들이 함께 모인 시간이 꽤 지났습니다. 코로나 19 영향이 컸지만, 저마다 일이 있고 시간도 어긋나서 모이는 것이 갈수록 더뎌집니다. 아무튼, 찍은 사진을 건네주기 위해서 사진을 선별하는데 사진마다 밝은 가족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가족사진에 담긴 이야기는 가족공동체에 의미가 크지만, 밝고 정겨운 모습은 건강한 사회 공동체를 이루는 소중한 일부가 됩니다. 농촌에 살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 지도 20여 년이 넘었습니다. 본래 손재주가 없어서 필름 카메라는 만지기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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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한 장소가 명소가 된다는 것농촌이야기 2021. 5. 10. 23:48
요즘 천북면 하만1리 천북중학교 근처, 신흥교회 옆 보리밭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며칠 전까지 네이버 여행 코너 1면에 계속 소개될 정도로 사진 찍는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참 많이 옵니다. 마을의 한 장소가 어떻게 알려지고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곳이 될까요? 일단은 매력이 있어야겠지요. 천북면 보리밭은 원래 과수원이었다가 요즘에 목장 초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보리도 사료용 보리가 자라고 있고요. 주변이 축산 목장에 둘러싸여 있어서 사실 환경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12년 전입니다. 과수원이 없어지고 보리를 심었을 때,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이 능선과 어우러져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진 장소로 생각한 것은 2016년에 보령우유를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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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구경 늦었는데...들꽃마당 2021. 4. 10. 23:04
꽃이 지고 나니 봄이 온 줄 알았다는 옛 말씀. 아쉬운 봄꽃 주워 담다가 새삼 깨닫습니다. 잠깐 마음 내려놓고 봄 구경 할걸. 이 봄은 다음 봄과 완연히 다를 텐데... 올해는 꽃 피는 시기가 유난히 빠르다는 소식을 귀 흘려듣지 말걸. 그래도 푸른 잎을 보니 좋긴 하지만... 아쉬울 때가 내게 주어진 좋은 시간. 이 봄 다 가기 전에 수줍어 홀로 핀 꽃 찾아 차근차근 봄 단장 꾸며야 할 터. 엊그제와 오늘 틈을 내어 늦은 오후 역광 속에서 꽃 사진 몇 장 담았습니다. 신죽리수목원은 이제 꽃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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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죽리수목원 목련보령여행 2021. 3. 29. 11:29
신죽리수목원 목련 동산에 모습을 드러낸 목련꽃 요 며칠, 봄비 내리더니 이제 하얀 봉우리를 풍성하게 터트릴 준비를 끝냈습니다. 올봄은 곳곳에서 목련꽃이 풍성합니다. 밝은 모습을 보니 그저 시간을 잡아두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지나는 길이라면 잠깐 신죽리수목원에 들려서 목련 나무 군락지 배경으로 봄 사진 한 장 찍어보시죠. 봄은 목련꽃을 통해서 드디어 새로운 시간을 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수목원 카페에서 봄 향기 날리는 커피 한 잔 드실 수 있습니다. 봄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 (*처음 3장 사진 외에 나머지 사진은 지난 해 목련 모습입니다. 올해는 목련꽃 모습이 더욱 멋질 것 같습니다.^^) 신죽리수목원 목련 군락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