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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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꽃이 있었네...이런저런글 2010. 4. 14. 01:48
여러분은 언제부터 꽃을 알았나요? 부끄러울 것도 없이 말하건대 나는 도통 아는 것 하나 없다가 들꽃마당 천북에 와서야 꽃을 겨우 알았습니다. 작은 꽃의 손짓을. 처음엔 꽃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그냥 알아서들 피는 것으로만 생각했어요. 봄이 되어도 봄의 훈기만 생각했지 얼었던 땅을 뚫고 나오는 가녀린 싹의 애씀은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이름은 특별한 녀석들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혹시 들어보셨나요? 봄을 만드는 작디작은 이름들을···. 이름도 그럴듯한 봄맞이꽃부터 복수초, 노루귀, 개불알풀, 매발톱, 돌단풍, 말냉이, 광대나물, 제비꽃, 냉이꽃, 별꽃, 유럽점나도나물, 괭이밥, 애기똥풀 등등. ‘리’자로 끝나는 이름들도 신기했습니다. 꽃마리, 개나리, 으아리, 히어리 등등. 발아래 피는 꽃이라고 잡풀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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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들꽃마당 2010. 3. 23. 21:59
봄이 되면, 들꽃마당 자기 자리에서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노루귀' 노루귀 한 마리 몰고 가세요... 추운 봄은 아무래도 어색하지만, 그래도 봄기운을 숨길 수 없습니다. 노루귀는 꽃대가 잎보다 먼저 나오며 꽃줄기나 꽃받침 잎에 노루의 귀털 같은 흰색 긴 털이 많이 나 있는데 이 모양이 노루의 귀와 같다고 해서 노루귀라고 부른다는군요. 우리나라가 원산인 야생화로 낙엽 아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랍니다. 사실 노루귀는 역광에서 찍어야 잔털이 반짝거리며 그대로 드러나서 보는 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꽃이긴 하지만... 들꽃마당에서는 그늘 아래라도 좋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노루귀 전성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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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만드는 꽃들꽃마당 2010. 3. 14. 17:46
꽃샘 추위가 다녀가도 봄 기운을 막을 수 없네요. 야생의 꽃들도 제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서 머리 위 흙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실내이긴 하지만, 보령 개화공원 식물원 내에도 여러 꽃들이 봄을 만들고 있습니다. *프리뮬러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는 꽃입니다. 위에 있는 꽃도 프리뮬러입니다. *시네나리아 향기는 그리 없어도 무리지어 피는 것이 관상용으로 좋을 것 같아서 한 포기 사가지고 들꽃마당 귀퉁이에 자리를 만들어줬습니다. *천상초 천상에 핀다고 천상초, 구름사이에 핀다고 운간초라고도 한다는군요. 줄기까지 함께 봐야 예쁜데, 그냥 꽃 모습만 담았습니다. *수선화 수선화는 담 밑에서 무리지어 총총 피어있는 모습이 제일 예쁘게 보입니다. *애기별꽃 *관상용 양귀비 양귀비와 비슷하게 피기 때문에 개양귀비(꽃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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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온 봄들꽃마당 2009. 3. 28. 19:17
산철쭉 산철쭉의 자생지는 산기슭이나 물가 또는 고산지대입니다. 보통 4~5월에 피는데, 온실 속에서 일찍 피었습니다. 백두산양귀비 백두산양귀비라고도 하는 두메양귀비입니다. 백두산 높은 산에서는 키가 크지 않고 꽃이 피지만 낮은 곳으로 내려오면 키가 훌쩍 커버린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있다는군요. 백두산양귀비 백두산괭이밥 백두산괭이밥은 백두산과 중국 등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로, 흰꽃이 피는 뿌리식물입니다. . . . . . 꽃샘추위가 시샘을 부렸지만, 봄 또한 꽃으로 이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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