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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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 대한 추억이런저런글 2015. 1. 8. 00:36
항구는 기차 종착지이면서, 출발지입니다. 군대에 가기 전까지 고향교회에서 중고등부 교사를 했습니다. 지역이 섬이 많은 곳이어서 섬에서 육지로 유학 온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중고등부 아이들도 120여 명이 넘어서 활동도 활발했습니다. 어느 땐가 반별로 소풍 계획을 세우는데 수줍음이 많던 여자아이가 쪽지를 한 장 내밀었습니다. 무슨 내용인가 싶어 펴보니, 이번 소풍에 기차를 타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야 알았습니다. 섬에서 온 아이들은 늘 배만 타고 다녀서 육지의 기차를 타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것을. 기차를 타고 30분 거리의 딸기밭으로 갔습니다. 완행기차였지만, 마음들은 더할 나위 없이 즐거웠습니다. 그날 이후로 기차를 보면, 쪽지에 쓰인 그 마음이 떠오릅니다. 홍성이나 대천을 가고 오면, 장항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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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일몰사진 한 장 2014. 10. 30. 19:14
아산시 동천교회 발코니에서 바라 본 일몰. 차 한 잔 마시기 전과 차 한 잔 마신 후 풍경. 가을이 깊어지니 해도 빨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