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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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마요. 봄....들꽃마당 2023. 4. 3. 20:14
. . 어째 봄이 서두르는 것 같아요. 봄이 서두르니 채비도 차리지 못한 더위란 놈이 계면쩍어하면서도 모습을 드러내요. 어째 어색해요. 그래도 봄비라도 추근추근 한 번 내리고 나서 간다는 말이 나와야지 마른 땅 삐쭉 내민 저 꽃들이 제 할 일 어려워 머뭇거리면 다음엔 봄이 오거나 말거나 그럴지도 모르지. 암, 나도 맘이 이런데... 그리웠었는데, 그리워서 그래요. 기다린 만큼은 아니어도 기다린 마음 조금 생각해서 봄비 자락 마르고 그때 서둘러요. 오늘은 안 돼요. 서두르지 마요. 이제야 봄이 왔다고 했는데 봄 구경 가려고 있는 옷 없는 옷 다 뒤적여 놨는데... . .. - 2023. 4. 2. 들꽃마당에서 신죽리수목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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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지촌 마을 강아지들농촌이야기 2023. 3. 17. 23:16
. 쌈지촌 닥스훈트 엄마가 새끼를 낳았대요. 3마리인가? 구경을 갔는데, 엄마만 닥스훈트 새끼들은 그 유명한 시고르자브종...^^ 아빠가 누군지 모른다는군요. 엄마를 조금만 닮았으면 어땠을까? 그 옆집은 아빠가 늠름하군요. 엄마도 멋지고요. 새끼들은 6마리인가? 엄마 아빠가 골고루 섞여 있어요. 강아지들 식성이 보통 아니에요. 틈만 보이면 엄마 젖을 향하네요. 쌈지촌 마을 새로운 식구들 옆에는 염소 가족들이 씽씽 다니고요. 이제 어린 손님들이 얼굴 보러 올 텐데, 봄날 따뜻한 바람맞으며 즐겁게 잘 살기를 바라요. . . . - 2023. 3. 17. 신죽리 쌈지촌 체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