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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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도에서 열린 '연날리기 체험의 날'보령여행 2009. 1. 18. 21:43
보령시 천북면 낙동4리이면서 육지 섬인 '빙도'에서 지난 17일(토) 연날리기 체험 행사가 있었습니다. 빙도는 섬입니다. 비록 방조제 안에 갇혀 있고, 육지와 다리로 연결돼서 섬의 본래 모습이 조금 가려져 있는 것 같지만, 아름다운 모습은 그대로입니다. 아름다운 섬 빙도에서 연들이 자유롭게 날아올랐습니다. 이런 저런 즐거운 추억들도 같이 날아올랐습니다. 갯벌 위에 평탄 작업을 해서 만든 연날리기 체험장. 농촌공사의 도움으로 평탄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 터 위에서 다양한 놀이들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빙도에 와서 소달구지 타고 갯벌 나들이도 하고, 꽃길도 걷고, 지점토로 조각도 하고... 빙도교회 목사님과 사모님(낙동4리 이장 겸임)의 수고가 활짝 핀 날이었습니다. 방조제 때문에 죽어간 갯벌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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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이런저런글 2008. 9. 24. 16:07
우리 동네 천북은 배롱나무꽃이 떨어지면 코스모스가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코스모스꽃이 피면 세상도 색색 물들어 가고 하늘 보며 애탔던 농부들의 마음도 영글어 갑니다. 천북에 살면서 무리 지어 피는 꽃들 앞에서는 시간을 잠시 멈추고 찬찬하게 걸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얼핏 보고 지나치는 것에 익숙해진 삶을 그렇게 바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작은 꽃 하나하나 바라보면 숨도 찬찬하게 쉴 수 있습니다. 가만히 코스모스를 보고 있노라니 코스모스는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보는 대로 보이는 눈과 보이는 대로 보는 눈 지금 어떤 눈을 가졌는지... 나는 코스모스를 내가 보는 대로 보고 있는지 아니면 코스모스가 내게 보여주는 대로 보고 있는지... 코스모스란 그리스어의 코스모스(kos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