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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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도심 풍경보령여행 2021. 5. 21. 15:10
보령시가 예전에는 보령군과 대천시를 나뉘어져 있다가 행정 통합으로 보령시가 되었습니다.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서 대천이라는 이름이 지명도가 높다보니 보령시내를 여전히 대천이라고 합니다. 동 이름도 대천동이고요. 장날은 3일과 8일인데, 도심 풍경 몇 장 담았습니다. 보령은 소도시이고, 요즘엔 인구소멸도시 중 하나라고 합니다. 도시도 생명력이 있기에 어느 도시나 생성될 때가 있고, 소멸할 때도 있겠지요. 앞으로 도시 회생을 위한 어떤 전기가 마련될 지 모르지만, 지레짐작하지 않고 마음을 모아서 행복한 공동체의 도시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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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한 장소가 명소가 된다는 것농촌이야기 2021. 5. 10. 23:48
요즘 천북면 하만1리 천북중학교 근처, 신흥교회 옆 보리밭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며칠 전까지 네이버 여행 코너 1면에 계속 소개될 정도로 사진 찍는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참 많이 옵니다. 마을의 한 장소가 어떻게 알려지고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곳이 될까요? 일단은 매력이 있어야겠지요. 천북면 보리밭은 원래 과수원이었다가 요즘에 목장 초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보리도 사료용 보리가 자라고 있고요. 주변이 축산 목장에 둘러싸여 있어서 사실 환경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12년 전입니다. 과수원이 없어지고 보리를 심었을 때,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이 능선과 어우러져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진 장소로 생각한 것은 2016년에 보령우유를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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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야기하다이런저런글 2021. 4. 9. 12:16
1.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 저는 나름대로 집중해야 할 또 하나의 일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음을 먼저 밝힙니다. 그 일은 제가 사는 보령시 주민들과 특히 예술에 대한 교감을 나누기 위해 준비하고 작업하고 또 여러 생각을 듣는 과정입니다. 작년 말부터 코로나 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몇 개월 동안 계획하고 홍보하고, 드디어 4월을 맞이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그 전 단계였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요즘 전국 지자체에서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을 보령시에서도 진행하고 있는데, 저도 그 일에 참여하면서 주민들과 함께 재생사업의 과정에서 계획한 것을 실천에 옮기는 일을 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먼저 예술 활동을 통해서 이런저런 일의 교감을 키우는 중입니다. 2. 어떻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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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죽리수목원 목련보령여행 2021. 3. 29. 11:29
신죽리수목원 목련 동산에 모습을 드러낸 목련꽃 요 며칠, 봄비 내리더니 이제 하얀 봉우리를 풍성하게 터트릴 준비를 끝냈습니다. 올봄은 곳곳에서 목련꽃이 풍성합니다. 밝은 모습을 보니 그저 시간을 잡아두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지나는 길이라면 잠깐 신죽리수목원에 들려서 목련 나무 군락지 배경으로 봄 사진 한 장 찍어보시죠. 봄은 목련꽃을 통해서 드디어 새로운 시간을 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수목원 카페에서 봄 향기 날리는 커피 한 잔 드실 수 있습니다. 봄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 (*처음 3장 사진 외에 나머지 사진은 지난 해 목련 모습입니다. 올해는 목련꽃 모습이 더욱 멋질 것 같습니다.^^) 신죽리수목원 목련 군락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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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천 예술 열차이런저런글 2021. 2. 20. 15:36
최근 대천천 장항선 폐철로 위에 '웨이브 밸리'라고 이름 붙은 조형물이 설치되었습니다. 원도심 활력 충전 프로젝트 일환으로 설치한 예술 열차 조형물인데, 대천천 주변 환경과 서해 일몰이 어우러져서 멋진 명소가 되리라고 여겨집니다. 조형물 설명을 보면 '시간의 터널을 지나 선로 위로 힘차게 전진하는 열차의 형상으로 대천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꿈의 열차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보령 원도심 재생사업의 미래 비전을 담은 조형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원래 이 자리는 장항선 폐철도부지를 탄소 저감 생태숲으로 개발한 곳입니다. 지난 2007년 장항선 개량사업으로 대천역이 궁촌동으로 이전하면서 1929년 이후 80여 년 만에 선로가 폐선되었는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철교 인근에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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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 보령 길이런저런글 2021. 2. 2. 19:20
. 장항선은 십여 년 전 군산선과 이어지면서(2008년) 용산에서 전북 익산까지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 되었지만, 본래는 천안에서 금강 하구의 장항 사이를 연결하는 노선이었습니다. 1931년 조선경남철도주식회사가 전 구간을 개통시킬 때 명칭은 충남선이었습니다. 장항선은 서해 정취가 물씬거리는 아름답고 정이 솟는 길입니다. 특히 보령 길은 애틋함을 품고 구부러진 산길 논길 바닷길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직선화 사업으로 그동안 장항선 역중 14개가 폐쇄되었다고 하는데, 보령도 여러 역이 희미한 흔적 위로 이름만 남기고 있습니다. 그래도 장항선 보령 길은 가장 아름다운 구간에 속합니다. 특히 멋진 길은 청소역에서 원죽역 사잇길입니다. 걷기에도 참 좋은 길입니다. 서울에서 보령으로 내려오면 첫 번째 역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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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죽리 갈대밭 속으로 조금 더...농촌이야기 2021. 1. 11. 15:47
새해는 춥기도 했지만, 눈이 제법 내려서 겨울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키고 여유작작 눈 내리는 겨울 구경을 위해 제가 사는 마을인 천북 신죽리 갈대밭으로 지난 주간은 여행을 자주 갔습니다. 갈대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지구상의 온대와 한대에 걸쳐 분포하는 식물입니다. 습지나 갯가 주변에서 군락을 이루고 자랍니다. 보령 천북에도 엄청난 갈대 군락지가 있지만 들어가기도 쉽지 않고, 옆에 있는 서천 한산 신성리 갈대밭이 무척 유명해서 천북 갈대밭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갈대보다 억새가 늦여름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만, 갈대에는 낭만과 음악 이야기가 묻어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를 보면, 님프인 시링크스가 목신(牧神)인 판에게 쫓기다가 강의 님프들 도움으로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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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광야이런저런글 2021. 1. 4. 19:35
천수만 끝자락 바다가 있는 땅 그곳은 보령 천북 신죽리 바다였던 신죽리는 언제부터 갈대가 되었습니다. 넘실대는 갈대 바다 새해 첫날 눈이 내렸습니다. 바다에 가득한 눈 갈대 사이를 헤집으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바람이 이끕니다. 나는 무엇을 보려고 왔을까?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더냐?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세례 요한의 제자를 돌려보낸 후 군중을 향한 예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신죽리 갈대 바다는 광야만큼 싸늘하지만 내딛는 발걸음에는 갈대의 위로가 덮입니다. 흔들리는 것은 너만이 아니더라... 눈 내리는 신죽리 겨울 흔들려서 즐거운 축제 시간입니다. 하늘이 흔들린다고 느끼면 곧 축제가 열리는 시간 바람 타고 갈대 바다로 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