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마당
-
-
낙동아이들 미술전 초대...꿈꾸는아이들 2010. 10. 22. 18:51
새 하늘 아래에는 새로운 몸짓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몸짓... 농촌에 희망의 숨을 불어넣는 몸짓. 아이들이 미술로 몸짓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몸짓 마당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낙동초등학교는 보령시 천북면에 있습니다. 보령시에서 가장 작은 학교, 아이들 수는 48명. 통폐합대상 농촌학교입니다. 그런데 벌써 문 닫았어야 할 학교가 오히려 생명의 기운이 넘쳐납니다. 아이들, 선생님, 부모들, 선배들, 그리고 들꽃마당의 응원이 합쳐져 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낙동 아이들의 이야기는 작년 KBS 다큐멘터리 '천상의 수업'(YWCA '평화상' 수상)에 이어서 올해 두 번째 다큐멘터리 촬영이 끝나고 곧 방영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이야기들을 모아서 미술전을 엽니..
-
봄이 내려앉은 자리에 핀 풀꽃...들꽃마당 2010. 4. 21. 18:01
운동을 하려고 보령 청소년수련관에 갔는데, 다른 일정이 겹쳐서 모두들 올 때까지 한 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사진기를 들고 잔디밭을 걷다보니 작은 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에는 크게(?) 보이지만, 사실은 여간 눈을 부라리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놈들입니다. 마침 옆에 있던 분이 사진 찍을 게 어디 있느냐고 한 마디 하는 소리에 이놈들이 서운했던지 더 당당하게 얼굴을 내밉니다. 세상에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기 자리에서 꿋꿋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것도 아름답게. 봄맞이꽃(1) 봄이 내려앉은 자리마다 피어나는 풀꽃. 봄맞이, 긴병풀꽃, 별꽃, 솜나물, 꽃마리, 황새냉이꽃, 누운주름잎, 유럽점나도나물, 큰개불알풀, 민들레, 제비꽃, 현호색 등등... 더 많은 자리에서 갖가..
-
-
노루귀들꽃마당 2010. 3. 23. 21:59
봄이 되면, 들꽃마당 자기 자리에서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노루귀' 노루귀 한 마리 몰고 가세요... 추운 봄은 아무래도 어색하지만, 그래도 봄기운을 숨길 수 없습니다. 노루귀는 꽃대가 잎보다 먼저 나오며 꽃줄기나 꽃받침 잎에 노루의 귀털 같은 흰색 긴 털이 많이 나 있는데 이 모양이 노루의 귀와 같다고 해서 노루귀라고 부른다는군요. 우리나라가 원산인 야생화로 낙엽 아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랍니다. 사실 노루귀는 역광에서 찍어야 잔털이 반짝거리며 그대로 드러나서 보는 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꽃이긴 하지만... 들꽃마당에서는 그늘 아래라도 좋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노루귀 전성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