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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학교농촌이야기 2019. 8. 11. 22:35
1. 마을학교 연수회에 참석했는데 교육부에서 온, 장학사 출신으로 혁신교육 업무를 담당하는 유쾌한 강사가 두 아들에 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큰아들은 공부를 잘해서 수능 성적이 무척 우수하게 나오고 대학도 무난히 들어갔으나 둘째 아들은 변함없이 눈을 의심할 정도의 성적을 받아왔기 때문에 아예 대학 갈 생각을 포기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귀를 더욱 쫑긋하며 들었습니다. 그런데 큰 아들은 오직 공부만 잘하는 아이였고, 둘째 아들은 오직 공부만 못하는 아이였다니 듣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오고 흥미진진해졌습니다. 한 번은 아이들과 해외여행을 갔는데, 출국장에서 큰 아이가 나간 후 둘째가 자기 나이를 영어로 쓰지 못해서 당황했다는 이야기와, 출국장 밖에 나와서는 큰아이가 목이 말라 물을 찾으면서도 물 한 병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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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읍 골목길이런저런글 2019. 8. 10. 10:51
며칠 전에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다녀왔습니다. 고한읍과 맞닿아 있는 사북읍에 강원랜드가 있습니다. 고한읍도 그 영향권에 있지요. 지나면서 보면 리조트, 호텔 등등 멋진 건물이 많고 자연 풍광이 무척 수려해서 많은 사람이 찾아옵니다. 제가 고한읍에 간 날, 보령은 푹푹 찌는 날씨인데도 고한읍은 25도가 채 되지 않아 거리를 걸어도 시원했습니다. ‘아, 이래서 여름엔 강원도엘 오나 보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그러나 고한읍이나 사북읍의 고민은 우리 보령 원도심의 고민과 다를 바 없습니다. 고한읍을 방문한 목적은 8월 4일까지 ‘골목길정원박람회’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사실 가서 골목길에 정원 꾸민 것을 보면 그리 볼품 있지 않지만, 주민들 스스로 힘을 모아 골목길과 거리를 아름답게 만드는 모습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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