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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오는 바다이런저런글 2020. 9. 12. 22:29
보령에서 천북 살면서 무엇이 좋은지 여러 사람이 묻습니다. 바다가 있어서 좋습니다. 천북바다가 있어서 좋습니다. 다 좋은 바다 뭉클한 천북바다 십여 년 넘게 아이들을 집집으로 데려다주며 돌아서는 길목마다 천북바다 배웅을 받았습니다. 천북바다는 지금도 뛰어옵니다. 아무튼, 요즘은 늦은 밤까지 작은 포구 따뜻한 마당에 자리 하나 펴고 바다 물결 구경하며 바람 쐬기 참 좋은 시기입니다. 장은리 가까이 있는 수룡항 포구 언제나 잔잔하게 맞아주는 포구입니다. 들리는 것은 물결 눕는 소리뿐... 옆에 있는 좋은 바다 돌아보면 같이 걷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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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을 위한 전환농촌이야기 2020. 8. 10. 13:56
1. 가까운 마을에 가게가 하나 있는데, 가게 입구에 자목련 한 그루가 소담하게 있습니다. 잎이 무성해서 시원한 그늘막을 쳐놓은 것처럼 마을 사람들 쉼터 역할을 합니다. 마을 사람들이 오고 가면서 막걸리 한 잔 마시기 참 좋은 곳입니다. 날씨가 조금 괜찮다 싶으면 늦은 오후에는 어김없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보는 사람도 아늑하고 잠시 지나쳐도 마음은 그곳에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19가 기세등등하면서 마을 사람들 발길이 드문드문해졌습니다. 자목련이 한 번 피고 지고 푸른 잎 다시 풍성해도 의자는 먼지만 수북합니다. 올해는 다 흐트러졌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는 작은 마을마저 빈자리를 만들고, 정겨움을 막아섭니다. 작년부터 충남 교육행복지구 사업 일환으로 보령에 마을학교를 만들고 마을과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