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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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꽃들꽃마당 2012. 4. 22. 13:09
아마도 이제 봄이 완연해졌다는 뜻에서 봄맞이꽃이라고 했으리라. 들의 논 언덕이나 밭둑 등 따스한 볕 살이 드는 곳이면 어디서나 잘 자라나는 풀꽃. 지금부터는 들꽃마당에서 본격적으로 자태를 드러내는 시간입니다. ... 어제도 보지 못했던 녀석들이 오늘은 순식간에 피어올라서 봄을 완성합니다. 봄맞이꽃은 앵초과의 두해살이풀입니다. 비록 잡초 취급을 받지만, 그래도 봄바람에 일제히 일어나 사르르 흔들거리는 그 하얀 꽃물결이란. 참으로 황홀한 장관입니다. 아직도 추운 겨울에 머물러 있는지요? 봄맞이꽃과 함께 봄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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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뜨기들꽃마당 2012. 4. 20. 10:13
*쇠뜨기* 쇠뜨기의 생식줄기로 뱀밥이라고도 부릅니다. 쇠뜨기는 잡초의 끈질김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오죽하면 지구반대편까지 뿌리가 뻗는다는 소문을 만들어 냈을까요. 쇠뜨기는 해가 잘 드는 습한 풀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다른 식물들과는 달리 꽃이 피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로 고사리와 친척 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쇠뜨기의 원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여러 개의 마디로 되어 있습니다. 소가 잘 뜯어먹는다고 해서 쇠뜨기라는 이름이 붙었다지만, 실제로 소나 말이 먹으면 쇠뜨기 독 때문에 병이 생긴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쇠뜨기로 차를 끓여 마시면 몸에 좋다고 해서 그렇게 흔하던 쇠뜨기가 동이 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만이거나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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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솔들꽃마당 2011. 10. 21. 18:38
바위솔의 계절은 한 해 꽃의 여행이 끝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바위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드는 바위나 집 주변의 기와에서 자란다. 키는 20~40cm가량이고, 잎은 원줄기에 많이 붙어 있으며, 끝 부분은 가시처럼 날카롭다. 꽃은 흰색으로 줄기 아랫부분에서부터 피며 점차 위쪽으로 올라간다. 일명 ‘와송瓦松’이라고도 하는데,, 꽃대가 출현하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촘촘하던 잎들은 모두 줄기를 따라 올라가며 느슨해진다. 꽃이 피고 씨앗이 맺히면 잎은 고사한 상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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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아들꽃마당 2011. 10. 16. 21:19
"후쿠시아" 후쿠시아는 독일의 식물학자이자 의사인 레오나르도 후크스를 기념하기 위해 후쿠시아라는 이름 붙여진 식물로 특이한 형태의 꽃을 피우는 분화식물입니다. 유럽에서는 2,000여 품종이 재배되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품종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주로 온실에서 화분 식재되어 30~60cm정도의 높이까지 자랍니다. 원산지가 안데스 산간지방이기 때문에 서늘하고 습기가 약간 있는 곳이 좋습니다. 여름의 더위에 약하지만 가을이 되면 다시 튼튼한 꽃을 맺습니다. 하지만 내한성이 약하므로 겨울에는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며 온실이나 실내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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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오줌들꽃마당 2011. 7. 15. 23:19
들꽃마당 '노루오줌' 습한 곳에서 자라는 노루오줌. 높이는 30∼70cm 정도이다. 그늘진 곳에서 고운 분홍빛의 꽃이삭을 곧추 세우고 벌과 나비를 유혹한다. 노루가 살만한 산에서 주로 자라면서 꽃에서 지린내를 풍기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먼 곳에서 보면 꽃잎은 없이 수술만 있는 것처럼 보인다. 꽃가루는 원형으로 표면에 호두껍질을 생각나게 하는 무늬가 있다. 여름에 숲에서 피는 꽃들은 짙푸른 나뭇잎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 듯 하얀 색으로 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노루오줌은 분홍빛으로 자잘한 꽃들이 뭉쳐서 피어나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노루오줌은 요즘이 절정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