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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마당 '노루오줌'
습한 곳에서 자라는 노루오줌.
높이는 30∼70cm 정도이다.
그늘진 곳에서 고운 분홍빛의 꽃이삭을 곧추 세우고 벌과 나비를 유혹한다.
노루가 살만한 산에서 주로 자라면서 꽃에서 지린내를 풍기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먼 곳에서 보면 꽃잎은 없이 수술만 있는 것처럼 보인다.
꽃가루는 원형으로 표면에 호두껍질을 생각나게 하는 무늬가 있다.
여름에 숲에서 피는 꽃들은
짙푸른 나뭇잎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 듯
하얀 색으로 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노루오줌은 분홍빛으로 자잘한 꽃들이 뭉쳐서 피어나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노루오줌은 요즘이 절정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