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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산, 큰물이런저런글 2009. 5. 25. 11:18
큰 산, 큰물 - 태산불사토양(太山不辭土壤) 태산은 흙과 돌의 좋고 나쁨을 가리지 않고 다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 높음을 이루었고, - 하해불택세류(河海不擇細流) 큰 강이나 넓은 바다는 작은 시냇물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저토록 넉넉해진 것이다. 큰 산과 큰 바다 앞에서 사람은 흔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큰 산이나 큰 바다가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고 작은 것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깨달으면 큰 사람입니다. 자연이 그 누구보다도 큰 스승으로 다가오면 삶의 깊이는 그렇게 커집니다. 이 흙 저 흙, 이 물 저 물 가리지 말고 보태고 합쳐서 큰 산과 큰물을 만들어 가는 자연의 모습 앞에서 함께 만들어 가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우면 이보다 더 큰 성공이 어디 있을까요? 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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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가 마음을 만지다'이런저런글 2009. 5. 19. 11:30
'시(詩)가 마음을 만지다' 올 해는 봄바람이 시(詩)가 되어 찾아왔다. 그리고 한권의 책을 읽는 내내 봄바람은 내 마음을 만졌다. 때론 강하게, 때론 약하지만 은근히 길게 늘어지면서. 때로 마음에 와 닿는 시를 읽으면서 감정의 움직임을 조용히 즐기기도 했지만, 이렇게 흔들대는 마음을 시 앞에 끄집어 내놓고 하나하나 살펴보기는 처음이었다. 내 속에 담겨진 마음들은, 특히 상처 입은 마음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아 새로운 마음의 토양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만져주지 않은 상처는 결코 낫지 않는 법. 아프다고 말해야 하고 드러내서 싸매줘야 한다. 그런데 시낭송이라는 멋진 치유의 방법이 있다니. 시낭송을 하는 것은 마음속에 쌓여 있는 고통과 슬픔을 소멸시키는 방법이며, 마음을 비우고 청소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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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끝내고~농촌이야기 2009. 5. 18. 10:39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던 '제5회 온새미로 축제'가 지난 9일(토)부터 시작해서 10일(일)까지 이어졌습니다. 사실 이 글은 지난 축제 중간인 9일(토) 밤에 쓴 글인데 축제를 진행한 분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고 감사한 마음으로 올립니다. 농촌에서 이루어지는 축제에 대해서 그 모습이 성공이냐 아니냐? 라고 쉽게 말할 수는 없지만, 어떤 모습이 되었든지 최선을 다했다면 그 모습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번 제5회 온새미로 축제는 최선을 다한 모든 분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빛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꿈꾸었던 축제의 모습은 현장을 적신 땀방울 속에서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축제에 시장과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러 정치인들과 유수한 분들이 다녀가고, 그들의 약속과 많은 말들이 오고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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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소리농촌이야기 2009. 5. 18. 10:30
제프리 톰슨이라는 미국의 세계적인 신경음향학자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강의를 한 적도 있는데, 그의 이론 중에 자신의 목소리를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바이오 튜닝 기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목소리의 주파수가 뇌와 몸을 지배하고 있으며, 모든 세포들을 살아 움직이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사람의 척추에 이상이 생겼을 때 같은 주파수를 가진 소리를 들려주면 뼈가 진동을 하면서 움직이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 이론의 핵심은 뼈가 자신과 동일한 주파수의 소리에 공명하여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테면, 산모가 출산을 하면서 목청껏 소리를 지르면, 소리에 따라 뼈가 움직이면서 산도가 열리고, 태아도 엄마의 목소리를 응원가 삼아 더 쉽게 세상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