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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배웅꿈꾸는아이들 2009. 6. 18. 09:40
개망초 흐드러지게 피어난 날, 그 속에서 잠든 꽃. . . . . 49명에서 이제 48명이 마지막 인사를 하다... 교장선생님 배웅... . . . . 뒤따라와 한 귀퉁이에서 빈 자리 바라보며 서럽게 울다. . . 봄이 오면 너의 자리에 괭이밥이 노랗게 물들겠지. 노란 물결이 흔들흔들 거리겠지. '2학년 1반 김수빈' (*누군지 전혀 모르시겠지만 그래도 수빈이 엄마 아빠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2학년이었던 수빈이는 지난 15일(월) 오후 늦게 엄마에게 가다가 집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수빈이 아빠는 올 해 52세인 농부이고 수빈이는 10년 터울로 둔 막내였습니다.) . . . . 추모곡인 용재오닐의 연주곡(섬집아기)입니다. 듣고 싶은 분은 클릭해 주세요. ps : (추가 글 2009.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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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당패 놀이이런저런글 2009. 6. 15. 23:50
해미읍성에서 담아 온 남사당패 놀이입니다. 한 시간 반 정도 공연을 했는데,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몇 장으로 즐거움을 나눕니다... '줄타기' 줄 타는 이를 '어름산이'라고 합니다. 줄타는 것이 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고, 현재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재치도 있고, 아주 재미있게 줄을 탔습니다. 그야말로 예술이 줄 위에 있더군요... 가슴 졸이기보다는 유쾌하게 웃으면서 구경한 줄타기였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공연 중 하나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어름산이의 재담을 받아주는 연주자. 마이크를 든 분이 재담을 받아주는 이로 줄타기에서 매호씨라고 호칭합니다. 바라만 봐도 내공이 팍팍 쏟아져 나오는 분입니다. 젊은 청년들이 아주 잘합니다.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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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당리에서 꾸는 꿈농촌이야기 2009. 6. 12. 10:28
들꽃마당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홍성군 문당리에서 지난 6월 6일(토) ‘제15차 오리쌀 이야기축제’가 열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이날 축제에 참가한 이들의 상당수는 생협회원을 비롯한 도시 소비자들로 멀리서 참 많이 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마을 곳곳을 헤집고 다니면서 건강한 농촌의 내음을 듬뿍 담는 모습이 보기에도 흐뭇합니다. 축제 제목이 오리쌀이듯이 축제의 화두는' 쌀'입니다. 마을 입구에서 등록을 하면 한 가정이나 혹은 한 사람 앞에 500g들이 홍미(붉은쌀) 한 봉지를 나눠줍니다. 이 쌀 한 봉지가 축제에 사용할 화폐입니다. 돌아다니면서 쌀 한 줌씩 내면 주먹밥과 식혜를 곁들인 인절미, 찐 감자와 수박과 부침개, 그리고 삶은 강낭콩과 돼지고기와 막걸리 등을 사먹을 수 있습니다. 또 쌀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