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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기본소득이런저런글 2022. 2. 10. 23:40
1.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 특히 농촌(농산어촌 포함하는 말) 지역에 소멸이라는 단어가 붙은 지 제법 됩니다. 농촌에서 살다 보니 소멸이 피부에 와 닿는 속도가 확확 느껴집니다. 정말 소멸이 될지 알 수 없지만 그러나 국가, 지역, 마을이 지속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곳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농촌 소멸이 단지 농촌에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니까요. 사람의 몸은 새끼손가락만 아파도 힘을 쓰기 어렵습니다. 새끼손가락이 나하고 상관없다고 할 수 없지요. 별것 아닌 것 같은 일이 시간이 지나면서 공동체를 흔들고 삶의 불안을 키웁니다. 요즘 기후 위기가 현실이 되는 모습은 모든 일이 나와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농촌이 그렇습니다. 농촌의 공익적 가치는 우리 삶의 기반입니다. 돈 되는 농업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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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중앙시장보령여행 2021. 12. 22. 23:40
조선 후기 경제의 흐름을 지탱한 이들은 보부상 조직이었습니다. 그중 1851년 홍주·결성·보령·청양·대흥·오천 등 6개의 군 지역 보부상들은 ‘원홍주등6군상무사’를 결성하고 장터를 돌아다니며 장사를 하였는데, 이들의 활동이 보령중앙시장을 있게 했다고 합니다. 청소면 원죽 마을에는 우리나라에서 드문 보부상 유적지가 잘 보존돼 있습니다. 보령중앙시장은 대천장을 잇는 상설시장으로, 여전히 전통을 이어가며 원도심 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만, 원도심 바깥으로 신도심이 형성되고 보령 전체 인구가 줄어드는 여파가 보령중앙시장에도 미쳐서 예전 같지는 않습니다. 특히 고령화된 시장 분위기는 새로운 변화를 쉽게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상인회를 비롯해서 시장에 활기를 넣으려고 애쓰는 이들이 많아서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