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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들꽃마당들꽃마당 2008. 9. 21. 16:57
(*2007년 12월) 눈이 제법 많이 왔습니다. 들꽃마당에도 눈꽃이 잔뜩 피어났습니다. 눈이 내린 들꽃마당의 이런 저런 모습들입니다. 십자가에도 눈이 내립니다 겨울 느티나무 들꽃마당 진입로 풍경 퍼붓다시피 눈은 내리고... 들꽃마당 쉼터 장식 中...^^ 목회연구실 풍경 눈꽃이 피어난 바위솔 이제 조금 있으면 이 눈을 뚫고 '복수초'가 고개를 내밉니다... 보고 싶습니다. 들꽃마당 숲길 #1 들꽃마당 숲길 #2 들꽃마당 숲길 #3 들꽃마당 운동장 풍경 푸르름은 겨울에도 희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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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대 가는 풍경이런저런글 2008. 9. 21. 16:43
예전에 많이도 손에 쥐고 이런 저런 사진을 찍었던 가벼운(?) 올림푸스 4000Z을 들고 길을 나섰습니다.(그래도 400만 화소라서 여전히 쓸만합니다.) 그리고... 초여름의 향기를 느끼며 모처럼 춘장대를 지나갔습니다. 가는 사이 사이 염소 새끼들도 한 장 찍어 주고 찔레꽃, 뱀딸기도 찍고 밭에서도 수로에서도 찍고 그러다보니 춘장대더군요... 어느 동네인지... 춘장대 가는 길. 힘 자랑하는 염소 새끼들 모처럼 보는 뱀딸기 찔레줄기 꺾어 먹던 옛생각이 납니다. 주인은 간데 없지만 이놈 참 고마운 놈이죠... 각 논으로 힘있게 물이 흘러갑니다. 수로 구경하는 재미도 상당히 쏠쏠합니다. 드디어 춘장대 모래밭. 게눈 감추듯이 한다더니... 그러나 저러나 백사장에 그놈의 네발 오토바이들은 다니지 못하게 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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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送別) 2이런저런글 2008. 9. 21. 16:42
문득 끄집어 내 본 사진엔 아직도 당신의 자취가 남아 있군요. 웃으면서 만났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사진은 빛바래지고 손 흔들면서 헤어진 날은 저만치 머물러 있군요. 그렇게 흘러간 시간 속에서 그댄 함께 묻어간 추억들을 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는지요? 우리가 떨어져 있는 거리만큼이나 우리 함께 한 사진은 더욱 낡아지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걸어갔던 날들은 뒤이은 발걸음들로 더욱 단단해지고 그대 생각에 언제라도 찾으면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다시 길이 되겠지요. 그 길 위에서 다시 만날 애틋함이 새롭기에 그렇게 인사드린 그 날이 늘 그립습니다. 또 만나면 곧바로 안녕이란 말을 해야겠지만 그래도 그 한마디라도 하고 싶어 오늘은 이렇게 만지작거리는 사진 한 장 길게 늘어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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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와 함께 살아가기(2)농촌이야기 2008. 9. 21. 16:36
사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잡초란 없었을 것입니다. 긴 설명을 안 해도 하나님께서 세상에 쓸데없는 것을 만들지 않으셨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 테니까요. 하지만 하나님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바뀌면서 도시와 농촌 어디서건 잡초는 매우 골치아픈 존재거리로 제거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도시는 미관을 위해서, 농촌은 농작물 생산량 증대를 외치면서 말이죠... 농업 생산에 있어서 잡초가 본격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식량 생산의 극대화를 목표로 삼으면서부터입니다. 예전에는 잡초를 뽑되 논밭의 생태적 균형을 배려할 줄 알았으며, 또 농가에서는 자생하는 풀들의 특성을 활용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오직 생산량이 목표치가 되고, 자본에 의한 농업 방식이 되면서 작물 이외의 모든 풀들은 쓸데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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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와 함께 살아가기(1)농촌이야기 2008. 9. 21. 16:34
올 여름에는 닭의장풀이 서재 가까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근처에서는 보지를 못했는데 이젠 스스럼없이 영역을 넓혀가는군요. 닭의장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꽃의 생긴 모양이 벼슬을 단 닭의 머리모양을 닮은 듯한데, 그 하늘색 꽃잎은 한여름의 푸르름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잡초로 천시하는 이 풀을, 당나라 시인 두보는 수반에 꽂아두고 ‘꽃을 피우는 대나무’라 하여 즐겨 보았다고도 합니다. 닭의장풀은 달개비, 닭의밑씻개라고도 하는데 잘 아시다시피 민가 주변, 밭두렁이나 길섶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1년생 잡초입니다. 사실 잡초라고 하면 농민들 입장에선 여간 귀찮은 존재가 아니죠. 그것은 우리가 가꾸는 농작물들이 잡초와 공존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농사짓는데 있어서 잡초와 싸움만 없다면 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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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서 희망을 찾지 않는다면농촌이야기 2008. 9. 21. 16:32
비 내리는 주일 오후. 처음 보는 농민 한 분이 찾아 왔습니다. 보령 청라에서 나름대로 규모 있게 친환경 농업을 하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제가 있는 시온교회와 그리고 제 이름을 주변에서 듣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온 이유도 같이 곁들였습니다. 문화관에서 농업, 특히 친환경 농업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저는 친환경 미생물농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교우들과 함께 조그만 시설(?)을 갖춰서 미생물 활성액을 보급도 하고 활용 교육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 자신은 농사를 지을 줄도 모르고, 노동도 굉장히 서투른 편입니다. 그래도 제게 찾아오시는 분들도 가끔 있어서 이야기도 나누고, 또 조언(?)도 해드립니다. 이것이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