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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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여행 떠나요농촌이야기 2017. 10. 12. 23:57
보령시에 살면서 가까운 마을 여행을 가끔 떠납니다. 이하 보령시 마을들입니다. 천북면 학성리, 주교면 유곡리, 미산면 남실리, 청소면 죽림리, 주포면 보령리, 청라면 향천리, 성주면 성주리, 오천면 영보리 등. 참으로 멋진 보령입니다. 특히 올 11월에 보령에서 ‘마을 만들기 충남대회’가 열리는데, 대회의 의미를 잘 알기 위해서라도 마을 여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번 마을 만들기 충남대회 조직위원장도 맡고 있어서 제 딴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마을 만들기에 대해서는 아래에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아무튼, 마을 여행은 마을을 몸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마을에는 소담하면서도 부드럽고, 그리고 차분한 시간이 머물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듯이, 마을은 보여주는 곳이 아니라 함께 사는 곳입니다. 국어사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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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면 남심리보령여행 2017. 8. 18. 22:56
보령시 미산면 남심리 지난번 주산면 유곡리 여행에 이어서, 오늘은 미산면 남심리 여행을 했습니다. 남심리에 정착한 화가와의 인연이 엊그제 맺어져서 꼭 가보고 싶은 마을이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화가 몰래 마을을 이리저리 누볐습니다. '남심리', '남자의 마음'이라고 할까요? 그림쟁이 화가는 왜 남심리에 자리를 틀어야 했을까요?남심리는 보령시와 서천군의 경계에 있는 마을입니다. 제가 있는 천북면 신죽리는 보령시와 홍성군 경계에 있는 마을이니, 보령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간 셈입니다. 남심리는 5분만 가면, 서천 판교 냉면을 쉽게 대할 수 있는 마을입니다. 참 한적하면서도 쉽게 놓지 못할 매력을 가진 마을이었습니다. 특히, 남심리에서 주산면으로 넘어가는 산길은 감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많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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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즐거운 일농촌이야기 2016. 6. 10. 22:55
농촌에서 노동은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다른 노동과 달리 농사가 주는 노동은 즐거움을 수반한다. 자연을 품에 안으면서 생명을 가꾼다는 것은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기쁨이다. 농사짓고 살아가는 것이 중노동이고 고통뿐이었다면 벌써 농업은 끝이 났을 것이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 일이 힘들고 맨날 손해만 보는 것 같은데도 귀농을 하고 농촌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이들의 삶이 흙과 더불어 자연과 상생하고 유기적인 접촉으로 근원적인 생명감각을 포착하기 때문이다. 이 근원적인 감각을 누리는 사람은 복이 있다. 이 외에도 내가 농촌에서 누리는 즐거움이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1. 들꽃 처음에는 농촌에 대해서 무지했으며, 꽃에 대해서는 더더욱 무지했다. 도시에서만 살다가 잠깐 있을(?) 요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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