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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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여행 떠나요농촌이야기 2017. 10. 12. 23:57
보령시에 살면서 가까운 마을 여행을 가끔 떠납니다. 이하 보령시 마을들입니다. 천북면 학성리, 주교면 유곡리, 미산면 남실리, 청소면 죽림리, 주포면 보령리, 청라면 향천리, 성주면 성주리, 오천면 영보리 등. 참으로 멋진 보령입니다. 특히 올 11월에 보령에서 ‘마을 만들기 충남대회’가 열리는데, 대회의 의미를 잘 알기 위해서라도 마을 여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번 마을 만들기 충남대회 조직위원장도 맡고 있어서 제 딴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마을 만들기에 대해서는 아래에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아무튼, 마을 여행은 마을을 몸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마을에는 소담하면서도 부드럽고, 그리고 차분한 시간이 머물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듯이, 마을은 보여주는 곳이 아니라 함께 사는 곳입니다. 국어사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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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면 체육대회농촌이야기 2017. 9. 30. 22:53
9월 30일(토) 천북중학교 운동장에서 제7회 천북면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만세보령문화제와 엇갈리게 격년제로 열리는 화합대회여서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천북면에서 흔한게(?) 돼지여서 각 마을별로 한 마리씩, 그리고 전체 나눔으로 다섯마리. 모두 열세마리 돼지가흥겨운 잔치를 위해 희생했습니다. 마을의 즐거움이 하늘까지 올랐습니다. 3,800여명의 천북면민이 모여서 오후 늦게까지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씨름 경기 모습을 몇 장면 소개합니다. 농촌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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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면 토요장터농촌이야기 2017. 9. 3. 23:35
마을은 어떻게 만들어갈까요? 마을 만들기란 말이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오늘 농촌 마을은 이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제게는 20년이 훨씬 넘은 질문입니다. 지난 주에는 이 질문을 들고 필리핀 루손 섬 북쪽 산족 원주민들이 찾아오기도 했습니다.요즘 새로운 실험(?)에 돌입했습니다. 장소는 미산면과 잇대어 있는 부여군 외산면 소재지입니다. 문득, 외산면을 지나다가 새롭게 단장한 외산장터를 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외산면은 5일장보다 토요장터가 더 낫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런 생각은 작은 제안이 되었습니다. 과정은 생략하고.... 아무튼, 3주 전부터 외산면에서 토요일마다 토요장터가 열리고 있습니다. (*5일장은 원래대로 열립니다.) 행정의 지원을 받지 않은 순전히 스스로의 노력으로 열리는 장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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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면 유곡리보령여행 2017. 8. 19. 10:50
보령시 주산면 유곡리 가뭄이 심하던 6월, 모처럼 비를 맞으며 주산면 유곡리 여행을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척 즐거웠습니다...^^ 유곡리 여행은 본격적인 보령의 마을여행 1편입니다. 집집마다 촉촉히 젖은 넝쿨장미며, 보기만해도 무척 즐거운 사연을 담은 문패며, 생동감이 넘치는 넝쿨콩밭, 마을 저수지 쉼터(이건 신죽리와 같이 참 살기 좋은 마을 사업에 선정 됐음), 청룡사 가는 길(후진하느라고 더 드라마틱했던), 마을 한복판에 우뚝 선 메타쉐콰이어 나무... 거기에 감칠맛 나는 이야기(이건 제가 한 거고요. 근데 이게 중요함). 아무튼, 여행 만족도가 100%를 넘어서서(?) 동행한 제 아내도 너무나 즐거워했습니다. 차 한 잔 마실 곳이 있었으면 200%였겠죠...^^ 요즘 저는 유쾌한 소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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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면 남심리보령여행 2017. 8. 18. 22:56
보령시 미산면 남심리 지난번 주산면 유곡리 여행에 이어서, 오늘은 미산면 남심리 여행을 했습니다. 남심리에 정착한 화가와의 인연이 엊그제 맺어져서 꼭 가보고 싶은 마을이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화가 몰래 마을을 이리저리 누볐습니다. '남심리', '남자의 마음'이라고 할까요? 그림쟁이 화가는 왜 남심리에 자리를 틀어야 했을까요?남심리는 보령시와 서천군의 경계에 있는 마을입니다. 제가 있는 천북면 신죽리는 보령시와 홍성군 경계에 있는 마을이니, 보령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간 셈입니다. 남심리는 5분만 가면, 서천 판교 냉면을 쉽게 대할 수 있는 마을입니다. 참 한적하면서도 쉽게 놓지 못할 매력을 가진 마을이었습니다. 특히, 남심리에서 주산면으로 넘어가는 산길은 감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많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