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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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이런저런글 2012. 10. 26. 01:03
통영 여행 "통영엘 가면, 옹기종기 색색깔 집들이 오르락내리락 언덕을 넘나들고 운하가 있는 바다를 거닐어 섬을 가고 그렇게 거닐다 물씬한 하늘빛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그런 통영을 실컷 보고, 뒤돌아서면 다시 가고 싶어 헤맨다." 가는 길에 본 마이산 통영항 통영항에서 본 동피랑 벽화마을 중앙시장 통영의 별미 '꿀빵' 활어시장은 사람을 서성거리게 한다. 멸치회. 생각보다 맛있는....^^ 명게 비빔밥... 그런데 호볼호가 갈리는 맛. 멍게 향이 좋은 나는 특별한 맛이었지만, 누군가는 향 때문에 싫어할 수도.... 통영항은 묘한 매력이 있다. 미륵산 케이블카.. 올라가면 한려수도를 내려다 볼 수 있다. 8인승 케이블카 도착지점에서 본 풍경 요트세일링 펜션 이름.. 처음엔 게스트하우스로 착각한... 해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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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다의 향연(饗宴)이런저런글 2012. 10. 6. 18:46
하루에 두 번, 스쿨버스 기사로 변하면 올망졸망한 아이들 목소리를 듣다가 마지막으로 학성리 바닷가에 사는 동준이와 동윤이를 내려놓고 언제나 사호리 바닷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옵니다. 사호리 바닷가 둑길은 날마다 모습이 다릅니다. 밀물 썰물 시간이 다르고, 바람 부는 속도가 다르고 꽃이 피는 모습도 다릅니다. 물론 만나는 사람도 다르지요. 그리고 해 지는 모습은 늘 새로운 모습입니다. 일몰이라고 하는 해 지는 모습은 가을과 겨울이 예쁩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일몰 시각이 당겨지면서 붉은빛도 진해집니다. 파도마저 잔잔할라 치면 황금빛은 어느새 마음마저 물들입니다. 가을 바다는 코스모스까지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따뜻한 빛 아래서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는 순간이고 우주입니다. 이런 풍경 속을 늘 오고 간다는 것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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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난 후 바닷가이런저런글 2012. 8. 31. 23:41
하루 시차를 두고 태풍 두 개가 연달아 지나갔다. 15호 볼라벤(라오스 이름. 라오스 고원의 이름)이 먼저 지나가고, 그 뒷바랍에 치여 14호 덴빈(일본 이름. 별자리인 천칭자리의 천칭을 의미)이 지나갔다. 강력한 바람과 엄청난 비를 동반하고서... 이런 일(태풍 두 개 연달아 지나간 일, 순번이 바뀐 일)은 거의 없는 일이다. 그런데 거의 없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국토의 서남부 지역 피해가 무척 크다. 무엇보다 큰 손실을 입은 농민들의 눈물이 마음 아프다. 하굣길에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바다 모습이 궁금해서 장은리로 갔다. 장은리 바로 옆에 수룡항이 있어서, 나는 수룡항도 그냥 장은리라고 부른다. 천수만 바다는 곤파스 태풍 때와는 달리 피해가 크지 않은 것 같다. 사진을 몇 장 찍었다. 태풍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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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호리 바닷가꿈꾸는아이들 2011. 7. 6. 23:22
하늘이 집 뒷편에 있는 사호리 바닷가...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에 갔습니다. 학성리 아이들은 바다가 친근하지만, 하늘이와 아름이는 처음으로 같이 간 날이었습니다. 가을이 오면 본격적으로 바다에 투입될 쭈꾸미잡이 소라그물망. 마치 아이들을 위한 미로 놀이터 마냥, 잘 정돈 된 모습이 바다와 어울려 동심을 자극합니다. 점프샷!!! 늘 뛰고 싶어하고, 말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바다는 참 포근합니다. 2학년 성희와 유치원생 아름이 5학년 김연규 학꽁치 치어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유혹합니다. 정말 수많은 갖가지 치어들이 아이들 손바닥 둘레를 맴돕니다. 저절로 엎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돌아가는 길 갈매기의 배웅을 받으며.... 그렇게 아이들은 돌아갔지만, 아이들이 발 디딘 곳마다 맑은 웃음이 넘쳐났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