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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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미술관카테고리 없음 2023. 2. 17. 22:49
마흔둘에 낳은 딸 졸업식 후, 시집 보낸 것은 아닌데 곧 딸아이 출국과 이어지다 보니 왠지 마음이 허해서(?) 먼 길을 달려간 아미미술관... 마침 '당진의 포구'를 주제로 레지던시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서 한참 머물러 보며 위안으로 삼았습니다. 좋은 사진도 있었지만, 설치미술이 마음에 닿았습니다. 포구에 흩어지거나 묻혔던 오랜 쓰레기와 잡동사니를 엮어서 설치한 작품은 예술가와 그의 작업에 경의를 표하게 합니다. 올해 서너 번은 더 오겠지만, 올 때마다 참 좋습니다. 이곳에 오기 시작한 지도 십여 년이 훌쩍 넘었군요. 이제는 나름 정겨운 곳입니다. 운동장 끝에 창고를 개조한 카페는 바랜 함석 색깔이 어우러져 커피 향과 뒤섞이는 것이 오늘도 여기에 왔구나! 마음을 편히 두게 합니다. 카메라를 꺼내서 몇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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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미술관' 가는 길이런저런글 2022. 10. 10. 23:06
. . 마을미술관 가는 연습을 합니다. 그동안 감춰둔 미술관이 이제 문을 열려고 기지개를 켭니다. 화가와 작가들은 전시 준비를 여행가들은 미술관 여행 준비를 마을은 모두를 맞을 채비를 합니다. 마을여행 해설사 교육을 겸해 미술관에 들렀습니다. 미술관 가는 골목길부터 감성을 돋굽니다. 밤에 가는 길은 색다릅니다. 많은 발걸음이 이 길을 통해서 예술의 세계로 들어가기를 응원합니다. 마을미술관이 기다립니다. 그 옆에 마을호텔도 있습니다. . . . - 보령시 남대천 마을미술관 'ㅂ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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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 이응노에게’이런저런글 2022. 10. 10. 09:58
1. 먼저 천상병 시인의 이야기를 해야겠다. 천상병 시인의 시를 20대 중반에 접했고, 그의 삶을 알았다. 1987년을 기점으로 20대 후반 내 갈 길의 전환점을 맞으며 마지막 작곡한 노래, 그리고 지금도 가끔 부르는 노래가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다. 그때, 참으로 이 시가 좋았다. 천상병 시인이 1970년에 발표한 시이다. 천상병 시인은 1967년 동백림사건에 연루되면서 6개월간 옥고를 치렀고, 전기고문을 당하면서 삶이 망가졌다. 결혼은 했다. 1993년에 세상을 떠났다. 동백림사건은 40여 년이 지난 뒤에야 ‘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로부터 당시 고통을 당한 이들에게 정부는 포괄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1967년 7월 8일 중앙정보부는 동베를린(동백림)을 거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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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이런저런글 2021. 7. 3. 21:43
화가 이응노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수덕여관을 드나들던 무렵이었습니다. 그 당시 수덕여관은 숙박 기능이 사라지고 식당으로만 운영되던 때였습니다. 수덕여관은 나에게 많은 끌림을 준 장소였습니다. 자주 가다 보니 밥값을 깎아줄 때도 있었지요. 이젠 예전 이야기입니다. 시간이 참 많이 지났습니다. 그때 암각화를 통해서 이응노의 작품을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천상병 시인 등과 어우러진 동백림사건에 연루된 것을 알면서 때때로 아픔이 되었습니다. 동백림사건 이후 이런저런 연유로 프랑스로 귀화합니다. 1989년 작고하기까지 고향에는 올 수 없었습니다. 동백림사건 이후 파리에서 삶은 그곳에서 활동한 건축미술 작가인 심현지 선생을 통해 조금 들을 수 있었습니다. 홍성 홍북읍 중계리 생가터에 세워진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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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미술관이런저런글 2013. 7. 26. 02:23
오서산 미술관...아직은 아니지만, 오서산 기슭에 작은 미술관을 세우고 싶은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직접 세우는 것은 아니고요(...저도 바람이 있습니다). 유리미술가 심현지 선생님입니다.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국내에서의 대표적인 작품을 들라면정동 성공회 성당 대성전과 소성전의 스테인드글라스, 예술의 전당 벽화, 여의도 한화증권 앞 물고기 유리 조형물 등이 있습니다. ‘물고기’(1995년작·10×5.7×1.4m) 위 사진의 유리 물고기를 제작할 때에 비하면 이젠 할머니가 되셨네요.요즘은 오서산 기숡의 자택에서 수목을 가꾸면서 그림 지도를 하고 있는 조카 데니스 한의작품전을 계속 준비하고 있습니다.작년 봄엔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총장 후원 아래 전시회를 했고, 작년 후반기엔 세종문화회관 꿈의숲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