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
무엇인가 한다는 것이런저런글 2022. 4. 10. 23:00
1. 모처럼 대천해수욕장에 갔습니다. 올봄은 혼자 느끼기에 그럴 수 있지만, 중간중간 포근한 날이 있긴 해도 다른 해 보다는 좀 추웠던 것 같습니다. 선뜻 바다 구경 가기가 망설여졌으니까요. 아무튼, 대천해수욕장에 가보니 하늘과 어우러지는 바다 풍경하며, 모래사장을 거니는 연인들 모습과 나들이 나온 가족들 모습이 이젠 정말 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여름에는 대천해수욕장에서 보령해양머드박람회도 열릴 예정이니까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가 좀 풀리면 바람도 쐴 겸 대천해수욕장에 한 번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찬찬히 보면 서해의 좋은 모습이 눈에 크게 들어옵니다. 대천해수욕장에 간 목적이 있었습니다. 최근 보령해저터널도 뚫리고 따뜻한 기온 따라 주말에는 제법 사람이 대천 바다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
-
푸른 꿈을 날려 봐!꿈꾸는아이들 2010. 12. 10. 14:33
겨울이라서 가릴 것 없는 하늘은 더 파랗다. 잎사귀를 떨어낸 나무는 홀가분히 서 있고 따뜻했던 날 아이들이 매달렸을 환희의 그물은 쓸쓸한 공 하나만 남기고 있다. 그래도 겨울 하늘이 창백하지 않은 것은 하늘로 올라가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작고 작은 꿈들이 바람처럼 올라가서 이리저리 노닐다 다시 내 마음에 들어오면 하늘은 내 안에서도 파랗다. 꿈 실은 연은 발걸음을 먼저 띄운다. 연을 날리기 위해서 내가 날아야 한다. 힘껏 뛰어 가뿐한 마음은 이윽고 여기저기서 연으로 날아오른다. 함성에 얹힌 꿈이 저마다 모습으로 피어난다. 하늘을 보니 가야 할 길은 거칠 게 없다. 농촌학교의 답답한 통폐합 이야기도 숨죽이는 우울한 구제역의 얼굴도 지금 내 손으로 시원하게 날려 보낸다. 그저 풀어주고 당기는 것이 노래가 ..
-
새해에 꾸는 진짜 꿈이런저런글 2009. 12. 12. 20:28
농촌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준비하면서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회의 이야기를 틈틈이 들었습니다. 과학자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코펜하겐 기후회의가 인류를 구할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의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상당수의 과학자는 앞으로 10년 내에 온도 상승을 2도 이내로 막지 못하면 지구는 재앙의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 섞인 예측을 내놨습니다. 이번 겨울 날씨를 보면 누가 생각해도 기후 변화의 문제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의 소리가 결코 가벼운 소리는 아닌 것 같고요. 그래서 코펜하겐 기후회의와 또 그 후로 이어질 많은 기후회의를 통해서 지구의 앞날에 긍정적인 토의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습기도 한 것은,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꼽는 온실가스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