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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0 14:33

겨울이라서
가릴 것 없는 하늘은 더 파랗다.




잎사귀를 떨어낸 나무는 홀가분히 서 있고
따뜻했던 날 아이들이 매달렸을
환희의 그물은 쓸쓸한 공 하나만 남기고 있다.






그래도 겨울 하늘이 창백하지 않은 것은
하늘로 올라가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작고 작은 꿈들이 바람처럼 올라가서
이리저리 노닐다 다시 내 마음에 들어오면
하늘은 내 안에서도 파랗다.







꿈 실은 연은 발걸음을 먼저 띄운다.
연을 날리기 위해서 내가 날아야 한다.

힘껏 뛰어 가뿐한 마음은
이윽고 여기저기서 연으로 날아오른다.
함성에 얹힌 꿈이 저마다 모습으로 피어난다.






하늘을 보니 가야 할 길은 거칠 게 없다.
농촌학교의 답답한 통폐합 이야기도
숨죽이는 우울한 구제역의 얼굴도
지금 내 손으로 시원하게 날려 보낸다.

그저 풀어주고 당기는 것이 노래가 되고
우리의 합창은 시원한 바람이 되어 퍼져 나간다.






보아라. 저렇게 내가 있고,
함께 날아가는 우리가 있다.

용맹하다. 바르다. 높다.
망설이지 말고 더 크게 푸른 꿈을 날려 봐!





이제 내가 연이다.
이제 내가 꿈의 모습이다.

박차고 올라
색색의 날개 펴면 그대로 하늘이 된다.






어른이 되어 푸른 하늘을 볼 때마다
오늘 띄어놓은 꿈을 찾아보자.

내 안에서는 지금도 가뿐한 발걸음이
힘든 줄 모르고 연줄을 뒤로한 채 달리고 있는지.

누구에게라도 보여주고 싶은 내 푸른 꿈은
여전히 저렇게 씽씽 날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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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동현 곡 '치즈수색대 모험 서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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