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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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자락 가을...色이런저런글 2012. 9. 28. 08:41
세미나 강의 때문에 구례군을 다녀왔습니다. 구례군에 야생화연구소가 있다는 말을 듣고 세미나가 끝난 후 잠깐 시간을 내서 가을 구경 겸 꽃구경을 갔습니다. 야생화연구소는 구례군 농업기술센터 안에 있었습니다. 늦은 오후여서 여유로움이 없이 사진 몇 장을 급하게 담았습니다. 그래도 점점 짙어져 가는 가을色, 그 향취가 무척 좋았습니다. 이제는 가을 하늘입니다. 구례군 농업기술센터 안에는 압화전시관을 비롯해서 볼만한 전시관이 여럿 있었습니다. 지리산 자락이라서 가을 여운도 깊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차분하게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구례군 농업기술센터 안에 있는 야생화연구소입니다. 야생화연구소 주변에 조성된 조그마한 야생화 공원입니다. 벌개미취 붓꽃과에 속하는 '샤프란' 돌나물과에 속하는 '큰꿩의 비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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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내려앉은 자리에 핀 풀꽃...들꽃마당 2010. 4. 21. 18:01
운동을 하려고 보령 청소년수련관에 갔는데, 다른 일정이 겹쳐서 모두들 올 때까지 한 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사진기를 들고 잔디밭을 걷다보니 작은 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에는 크게(?) 보이지만, 사실은 여간 눈을 부라리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놈들입니다. 마침 옆에 있던 분이 사진 찍을 게 어디 있느냐고 한 마디 하는 소리에 이놈들이 서운했던지 더 당당하게 얼굴을 내밉니다. 세상에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기 자리에서 꿋꿋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것도 아름답게. 봄맞이꽃(1) 봄이 내려앉은 자리마다 피어나는 풀꽃. 봄맞이, 긴병풀꽃, 별꽃, 솜나물, 꽃마리, 황새냉이꽃, 누운주름잎, 유럽점나도나물, 큰개불알풀, 민들레, 제비꽃, 현호색 등등... 더 많은 자리에서 갖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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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들꽃마당 2010. 3. 23. 21:59
봄이 되면, 들꽃마당 자기 자리에서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노루귀' 노루귀 한 마리 몰고 가세요... 추운 봄은 아무래도 어색하지만, 그래도 봄기운을 숨길 수 없습니다. 노루귀는 꽃대가 잎보다 먼저 나오며 꽃줄기나 꽃받침 잎에 노루의 귀털 같은 흰색 긴 털이 많이 나 있는데 이 모양이 노루의 귀와 같다고 해서 노루귀라고 부른다는군요. 우리나라가 원산인 야생화로 낙엽 아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랍니다. 사실 노루귀는 역광에서 찍어야 잔털이 반짝거리며 그대로 드러나서 보는 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꽃이긴 하지만... 들꽃마당에서는 그늘 아래라도 좋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노루귀 전성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