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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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천 예술 열차이런저런글 2021. 2. 20. 15:36
최근 대천천 장항선 폐철로 위에 '웨이브 밸리'라고 이름 붙은 조형물이 설치되었습니다. 원도심 활력 충전 프로젝트 일환으로 설치한 예술 열차 조형물인데, 대천천 주변 환경과 서해 일몰이 어우러져서 멋진 명소가 되리라고 여겨집니다. 조형물 설명을 보면 '시간의 터널을 지나 선로 위로 힘차게 전진하는 열차의 형상으로 대천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꿈의 열차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보령 원도심 재생사업의 미래 비전을 담은 조형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원래 이 자리는 장항선 폐철도부지를 탄소 저감 생태숲으로 개발한 곳입니다. 지난 2007년 장항선 개량사업으로 대천역이 궁촌동으로 이전하면서 1929년 이후 80여 년 만에 선로가 폐선되었는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철교 인근에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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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크에서 하루를 꿈꾸며이런저런글 2009. 3. 10. 11:05
ⅰ. 임순례 감독의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보셨는지요? 저는 한 때 이 영화의 마니아였습니다. 지금도 가끔씩 이 영화의 한 장면 장면들이 떠오르는데, 그중에서도 시청 건축과에 근무하는 수철이가 죽음을 염두에 둔 채, 여전히 삼류밴드 생활로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오랜 친구인 성우에게 '너는 지금 행복하냐?'고 묻는 장면은 여운이 길게 남습니다. 그리고 그 물음은 가끔씩 나에게도 다가오는 질문이 되었습니다.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의 모습을 그리고, 또 그 꿈을 키워가고 있지만, 여전히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지 늘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일단은 행복의 조건들을 많이 갖는 일에 우선 집착합니다. 돌아보면 분명히 행복의 조건들이 많아진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