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
서울 산책이런저런글 2023. 8. 9. 12:04
1. 지난여름은 서울 거리를 많이 걸었습니다. 그동안 서울을 자주(?) 갔어도 거의 대중교통을 이용했지, 이렇게 많은 곳을 걷지는 못했습니다. 요즘 진지하게 사진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번 여름 사진 공부는 서울의 이곳저곳을 걸으면서 사진에 담아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이 얼마나 더웠습니까? 세상에, 서울에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더위를 먹을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농촌에서도 겪지 않은 일인데요. 그래도 땀 흘리며 사진 찍는 일이 즐거웠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골목길을 걸으면서 놀라기도 했고요. 특히 사직동 언덕길 그 골목들… 사진 공부하는 중에 5번 정도 서울 길을 걸었는데, 그중 잊지 못할 길이 경희궁3가길을 따라 사직로6길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일반적인 서울 사람도 아마 가보기가 ..
-
마을의 한 장소가 명소가 된다는 것농촌이야기 2021. 5. 10. 23:48
요즘 천북면 하만1리 천북중학교 근처, 신흥교회 옆 보리밭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며칠 전까지 네이버 여행 코너 1면에 계속 소개될 정도로 사진 찍는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참 많이 옵니다. 마을의 한 장소가 어떻게 알려지고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곳이 될까요? 일단은 매력이 있어야겠지요. 천북면 보리밭은 원래 과수원이었다가 요즘에 목장 초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보리도 사료용 보리가 자라고 있고요. 주변이 축산 목장에 둘러싸여 있어서 사실 환경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12년 전입니다. 과수원이 없어지고 보리를 심었을 때,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이 능선과 어우러져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진 장소로 생각한 것은 2016년에 보령우유를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