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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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 풍경이런저런글 2013. 5. 31. 16:26
2013. 5. 30. 오후 천북 바닷길 풍경 학성리에서 사호리로 가는 바닷길. 이 길에 담겨 있는 풍경... 돌아보면 모든 것은 씨줄 날줄로 얽혀있다. 한적한 바닷길이지만, 찬찬히 보면 곳곳이 쉴 틈이 없다. 밀물 썰물 겹치고 흩어지고, 바람이 가로질러 가고, 그림자 길게 늘어지는 동안 저마다 자기 자리를 만들어 간다. 펜션 짓기는 요즘 들어 바쁘게 움직인다. 그동안 무엇이 잘 안 되었나? 그래도 요즘은 집 모양이 갖춰간다. 양귀비는 이제 땅이고 바다고 가리지 않는다. 천하가 양귀비 세상같다. 바닷바람에 더 짙은 모양새를 낸다. 예전에 장은리에 유채꽃을 대량으로 가꾸었다. 장은리는 지금은 흔적도 없지만, 그때문인지 사호리 학성리로 이어지는 바닷길 따라 조금씩 하늘거리는 모습들이 보인다. 다시 양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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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武昌浦)이런저런글 2013. 3. 15. 23:33
대천해수욕장에서 8km 남쪽에 있는 무창포 해수욕장. 무엇보다 매월 음력 사리 때 석대도(石臺島)까지 1.5㎞의 바닷길이 열리는 해수욕장. 그리고 1928년 서해안에서 최초로 개장된 해수욕장. 주변의 송림, 기암괴석이 푸른 파도와 어우러져 서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해수욕장. 점점 포근해지는 봄날. 날씨도 좋고해서,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가지고 무창포엘 갔는데, 마침 3월 14일인 이 날은 오전 10시 22분부터 12시 31분까지 바닷길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무창포 바닷길로.... 아직 차가운 날씨로 인해 많은 사람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가로움 물씬 풍겨나는 시간 속에서 천천히 바다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낙지도 잡고, 조개도 캐고.... 꿈은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