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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커피 2014. 7. 24. 00:45
커피는 원래 기도하는 사람을 위한 음료였다.기도의 장소가 사원인가 수도원인가는 중요하지 않았다.육체의 한계를 넘어 믿음을 내보일 수만 있다면그것은 신이 허락한 신비의 묘약이었다. 목적에 부합했던 커피는 그러나 스스로를 가두어 놓기에 너무 뜨거웠다.커피의 향은 금욕의 땅에서 욕망의 문을 흔들었다.기도는 하늘로 오르기 전에 커피 향에 익숙해졌다. 세상에서 커피는 바람이었고바다를 가로지르는 커피는 유혹이었다.커피를 축복하는 사람들은커피에서 정치적이고, 선동적인 향을 느꼈다.그것은 비극이기도 했다. 정치적인 커피는개도국(아니, 어느 나라든)에서, 전쟁터에서, 노동의 현장에서여전히하나의 쓰임새로 욕망을 드러낸다.초췌한 전투병이 커피 가루를 입에 털어 넣든, 공정무역의 이름 아래 숨든 에티오피아, 한 그루 커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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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풍경이런저런글 2014. 7. 20. 17:35
장마철이라는데 여긴 도통 비다운 비가 내리질 않군요.엊그제 좀 퍼붓긴 했어도, 장마철에 비다운 비가 와야 혹시라도 엉뚱하게 내리는 폭우 걱정을 덜 수 있지요. 아래쪽은 비가 많이 와서 뉴스를 보면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여긴 흐리기만 잔뜩 흐리니 후텁지근만 해요. 덥고 습도가 높으니 아무래도 에어컨을 켜게 되는데, 이런 날은 차라리 비가 오는 것이 더 시원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연못에 어리연꽃은 기죽지 않고 늠름하고, 백일홍은 올해 본격적으로 자리 차지하면서 온갖 색을 다 드러냅니다. 정말 저렇게 백일을 가려나.... 여름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군요. 초복도 지났으니 여름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휴가도 가고, 여름 추억도 쌓고, 더위와 싸우고.....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니 계절 하나가 가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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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머드축제이런저런글 2014. 7. 12. 11:45
'보령머드축제 2014'7월 18일(금)부터 27일(일)까지 대천해수장에서 열리는 여름축제 가보면 즐겁고 흥겨운 축제색다른 경험과 열정적인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축제 모든 거추장스러운 것을 훌훌 털고그야말로 원색의 향연을 거리낌 없이 누리는 뜨거운 축제 나이가 저절로 잊히고 마음도 설레서매끄러운 머드 속을 휘젓고 다니고 싶은 신 나는 축제 보령 사람들은 다만 그 열기가 조금은 귀찮기도 해서집안에서 이런저런 뉴스로 보는 축제 보령 바다는 우리 바다인데, 축제 바다는남의 나라 바다 같아서 가을에 사진으로 보는 축제 가본 지 7년이 된 축제2014년 머드축제를 맞아 7년 전 사진으로 추억을 더듬는 축제 2007년 대천해수욕장 여름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