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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淺水灣) 여행보령여행 2022. 3. 1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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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천수만은 정말 큰 호수가 되었습니다. 어느 곳이든지 차량으로 천천히 바다를 보며 한 바퀴 돌 수 있습니다.
천수만(淺水灣)은 보령시, 홍성군, 서산시 해안지대와 태안반도가 이어지는 안면도에 둘러싸인 남북으로 기다란 만입니다. 넓은 간석지가 있고, 이름에도 나타나다시피 수심이 얕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이고, 무엇보다 잔잔한 감흥을 가진 호수 같은 바다입니다.
천수만 여행을 할 때, 추천하는 코스는 천북면사무소를 출발해서 학성리 공룡의 섬과 오천 충청수영성, 갈매못을 거쳐 대천 해안도로를 타고 보령해저터널로 입성, 원산도 상륙(?) 후 원산도해수욕장도 둘러보면서 원산안면대교를 지나 꽃지를 스치는 태안 안면도 해안도로와 서산 AB지구 간월도 풍경 길을 따라 홍성 궁리에서 남당에 이르는 멋진 바닷가 도로에 다다르면 다시 친근한 천북 길이 보이고, 장은리 굴단지를 지나자마자 우유창고도 들리고, 옹기맘도 구경하고, 양조장카페도 감상하다 보면 바로 앞에 다시 천북면사무소가 나타나는 여운이 길게 드리운 코스입니다.
한적하면서도 멋진 카페가 있고, 바다 풍경을 그대로 담은 식당들도 있습니다. 비록 캠핑카는 아니어도 자동차 의자를 뒤로 젖히고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쉼을 누릴 수 있는 곳이 곳곳에 있습니다. 천수만을 한 바퀴 돌면 우리나라 서해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여행 중 사진을 찍고 싶다면 더할 나위 없는 풍경을 눈앞에 펼쳐줍니다.
풍경 사진 이야기를 한 가지 한다면, 중요한 것은 시간입니다. 천수만 풍경은 특히 시간이 중요합니다. 내 마음에 남길 풍경 사진은 오전 일찍,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오후 일몰 무렵입니다. 사진 몇 장 첨부합니다. 여행 가신다면 시간 맞춰서 잘 담아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천수만 여행을 떠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