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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 나무

마을여행 들꽃마당 2020. 8. 8. 00:10

 

그곳에 있었다 

비를 피하려 지나치다 
언덕 위에
홀로 선 나무를 봤다.

볼품은 없다.

다만 
작은 나무를 위로하고 
바람에 힘들어하는 풀마저 
껴안고 잔잔히 있는 
그 모습이 다가왔다. 

눈여겨보지 않더라도 
아랑곳하지 않는 자태

먹구름 아래 
그렇게 서 있다 
나무를 올려다봤다 

홀로 있는 나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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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진 찍으러 가는 길에 언덕에 있는 나무를 봤다. 그리고 기척을 줄이며 다가가서 조심스럽게 그 모습을 한 장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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