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강릉에 간 것은,
강릉 커피를 탐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강릉은 최근 우리나라의 커피 성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경포호에서 6km 남짓 떨어진 안목 해변은, 해변의 풍경에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강릉은 커피나무가 자랍니다.
강릉엔 커피 농장도 있고 6년째 이어지는 커피 축제도 열립니다.
올해 강릉 커피축제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는 군요.
장소는 강릉실내종합체육관과 강릉 일원이랍니다.
로스팅(생두*Green Bean에 열을 가하여 볶는 일)을 주종목으로 하는 카페가
2주 전에 개업했다고 해서 그 맛을 보려고 찾아간 곳이 'cafe BOLD'입니다.
앉은 자리에서 각기 다른 맛의 커피 석 잔을 연거푸 마셨습니다.
여운이 남아서 석잔의 커피잔 사진도 올렸습니다.
커피는 다 마셔서 없고요.
주로 신맛이 강한 커피였는데, 강릉에 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안목 해변도 갔는데 비가 많이 내려서 그 분위기를 즐기지 못한 것이
지금도 유감입니다. 오늘도 비가 내리는 군요.
아무튼 비에 젖고 아련한 강릉 커피에 젖은 시간이었습니다.
아래 사진 중 마지막에 있는 기계 사진은 커피를 볶는 로스팅기입니다.
3,500만 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사실 저 정도 로스팅기를 가지고 있는
카페를 여기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단한 열정이지요.
강릉의 열정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