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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간이 되었다이런저런글 2013. 3. 23. 14:23
때가 되었다
이제 쓰러지리라너는 그 자리에 있어도
나는 내 몸을 주리라저녁 밀물에
마지막 이야기를 나누고
별빛마저 물러가면
어느 틈에 나는 갯벌이 되리라아침이 오면
그동안 서서 하늘을 보던 것과
이제는 누구라도 함께 하는 것을
고마워하리라내 몸을 나누는 무수한 숨소리 사이에서
나보다 먼저 갯벌이 된
그들의 노래를 들으리라바람이 지나니
멀리서 물길이 움직인다
이제 시간이 되었다* 천북면 사호리 갯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