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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13. 13:13

봄입니다.
여러 가지 풀꽃 하며 들꽃들이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피어나겠지요.
벌써 개불알풀은 모습을 반짝반짝 드러내고 있더군요.

꽃마리, 봄맞이꽃, 개망초, 엉겅퀴, 닭의장풀, 강아지풀…
그런데 이런 풀들이(이외에도 많지요. 여기에 다 쓸 수도 없어서...)
번지기만 잘하는 잡초라고 알게 모르게 미움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들은 훌륭한 제철식재이며 약재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이 땅의 풀들을 오래 전에 인간에게 자연의 선물로 주셨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잡초는 없다’며 모든 식물이
귀한 성분을 가진 신의 선물임을 강조했고, 우리 조상도 풀 가운데 못 먹을 것이
크게 없다며 살짝 맛보아 불쾌하지 않다면 다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오래 전에 일러줬습니다.

요즘 식물학자들은 잡초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
인간과 자연이 공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농부에겐 고된 농사의 간극을 메우는 방법이며,
아픈 이에겐 건강 밥상을 회복하는 열쇠라는 것입니다.

제비꽃, 환삼덩굴, 쑥부쟁이, 쇠비름 등 많은 잡초들이
저마다 독특한 맛을 품은 식량이며 그 자체로 약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그동안 지천에 널린 좋은 풀꽃들을 홀대해 왔다는 사실에 반성해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나이 많은 농민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금처럼 농사를 지을 수 없습니다.
노동력을 줄이면서도 오히려 더 건강하고 친화적인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나이에 맞게 경작 면적을 줄이고 비닐 대신 잡초와 작물이 사이좋게 자라도록
최소한의 조처를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잡초는 땅을 비옥하게 만들고 작물 뿌리는 더 깊은 곳으로 파고들어
흙 속의 영양성분을 한층 풍부히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껴야 합니다.

식물 속에 스민 땅 기운을 먹고 사는 사람일진대,
화학약품 처리된 음식을 먹고 건강을 바라긴 당연히 어렵겠지요.

야생초전문가들의 이야기 몇 가지를 덧붙입니다.
요즘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는 질경이 씨앗은 숙변 제거에 효능 있을 뿐 아니라,
그 잎새는 삶아 된장에 무쳐 먹을 수 있다는 군요.
닭의장풀은 이파리를 데쳐 양념을 해먹거나 꽃차로도 먹고요.

그리고 엉겅퀴는 잎으로 된장국을 끓이고 줄기는 껍질을 벗겨 튀겨먹으면 맛있답니다.
뱀딸기 열매는 잼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는 군요.
또 요즘 생리통 치료제로 각광받는 달맞이꽃은 값비싼 수입 약제로 사먹기만 할 것이 아니라
산과 들에 나가 달맞이꽃을 따다 말려서 차로 마시고 샐러드로 먹으면 된답니다.

올봄에는 잡초를 약초로 만들면 좋겠습니다.
구제역도 어쨌든 물러갈 테고, 따뜻한 봄날은 더욱 화사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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