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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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注山池) 풍경이런저런글 2011. 11. 5. 15:14
청송 주왕산에 다녀왔습니다. 4일(금) 새벽에는 말로만 듣던 주산지(注山池)에 올라갔습니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기운차게 주산지를 향하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잡고 있더군요... 경북 청송군 부동면에 있는 주왕산(해발 720m) 입구에서 차로 15분 거리의 남쪽, 별바위골 끝자락에 있는 자그마한 호수가 주산지입니다. 조선 경종 원년(1721년)에 만들어진 농업용 저수지로, 저수지 안에 왕버들나무 2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물에 잠긴 채 오랜 세월을 견뎌온 이들 왕버들도 이젠 늙어 기력이 쇠잔해 보이지만, 그래도 새벽이면 물안개 속에서 호수를 호령하는 그 모습은 여전히 태고의 신비를 담고 있는 듯 합니다. 사실 물안개 은은한 주산지를 상상하며 갔습니다만, 날씨 탓(?)인지 물안개는 없고 그야말로..